배우 류수영, 신작 제작발표회서 소신 밝힌 이유
올해 요리 관련 예능만 총 4편… 기시감 인정
스스로 둔 차별화는 '레시피 개발'
최근 스타들의 해외 여행 예능에 적지 않은 시청자들이 불만을 제기하고 있다. 이들의 '고급 여행'이 일반적인 공감대를 형성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배우 류수영은 '류학생' 제작발표회에서 일부 예능들을 "연예인 뱃놀이"라 지칭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이번 방송은 단순한 체험 이상이라고 자부심을 드러냈다. 그의 해외 예능은 개인의 노력과 공부가 필요하다는 공통점이 있다.
수년 전 류수영은 KBS2 '편스토랑'으로 주부들 사이에서 셰프 이미지를 다졌다. 그간 일부 방송인과 셰프들이 요리 전문가로 나서면서 요리 예능에서 활약하긴 했으나 배우들 중에서는 류수영의 존재감이 가장 크다. 류수영은 누구나 따라 할 수 있는 레시피를 직접 개발한다. 미국 명문 스탠퍼드대학교 강단에서 K-푸드에 관한 학회에 설 만큼 그는 한식 전문가로 널리 이름을 알렸다. 친근감을 무기로 류수영은 요리와 밀접한 예능들에서 활약을 이어갔다.
'편스토랑'을 시작으로 SBS '정글밥' 시리즈, JTBC '길바닥 밥장사', 그리고 E채널 '류학생 어남선'까지 꾸준히 신작 론칭을 알렸다. 다만 류수영 역시 자가복제에 대한 비판은 피할 수 없다. 요리를 연구하고 새로운 레시피를 선보이는 모습은 더 이상 새롭지 않다. 앞서 많은 장사 예능, 여행 예능들이 맞이한 벽이기도 하다.
올해 요리 관련 예능만 총 4편… 기시감 인정
스스로 둔 차별화는 '레시피 개발'
'류학생 어남선'은 간단 레시피로 극상의 맛을 찾는 '맛의 달인' 류수영을 필두로 윤경호 기현이 함께 현지로 떠나 세계의 낯선 요리를 배우는 예능이다. E채널 제공 |
최근 스타들의 해외 여행 예능에 적지 않은 시청자들이 불만을 제기하고 있다. 이들의 '고급 여행'이 일반적인 공감대를 형성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배우 류수영은 '류학생' 제작발표회에서 일부 예능들을 "연예인 뱃놀이"라 지칭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이번 방송은 단순한 체험 이상이라고 자부심을 드러냈다. 그의 해외 예능은 개인의 노력과 공부가 필요하다는 공통점이 있다.
수년 전 류수영은 KBS2 '편스토랑'으로 주부들 사이에서 셰프 이미지를 다졌다. 그간 일부 방송인과 셰프들이 요리 전문가로 나서면서 요리 예능에서 활약하긴 했으나 배우들 중에서는 류수영의 존재감이 가장 크다. 류수영은 누구나 따라 할 수 있는 레시피를 직접 개발한다. 미국 명문 스탠퍼드대학교 강단에서 K-푸드에 관한 학회에 설 만큼 그는 한식 전문가로 널리 이름을 알렸다. 친근감을 무기로 류수영은 요리와 밀접한 예능들에서 활약을 이어갔다.
'편스토랑'을 시작으로 SBS '정글밥' 시리즈, JTBC '길바닥 밥장사', 그리고 E채널 '류학생 어남선'까지 꾸준히 신작 론칭을 알렸다. 다만 류수영 역시 자가복제에 대한 비판은 피할 수 없다. 요리를 연구하고 새로운 레시피를 선보이는 모습은 더 이상 새롭지 않다. 앞서 많은 장사 예능, 여행 예능들이 맞이한 벽이기도 하다.
코로나19 전후로 폭발적으로 수요가 늘어간 여행 예능과 푸드 예능이 맞물리면서 적지 않은 스타들이 해외로 떠났다. 화려한 호텔에서 숙박하거나 정글을 헤치거나 모습은 다양하지만 너무 많이 쏟아진 탓에 기시감마저 들었다. 해외 여행 리얼리티들에 대해서 공감대 형성을 할 수 없는 이유는 비연예인들이 직접 항공편 예매를 하고 숙박 예매를 하고 일정을 조율하는 것과 달리 스타들은 비교적 편하게 투어를 하는 모습이 예능적으로 다뤄졌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류수영은 자신의 요리 장사 예능을 "연예인 호의호식이 아니다"라고 단언했다. 그는 "저 역시 시청자들이 피로도를 느낄까봐 우려가 있다. 제 요리 속 기시감에 대해 저 역시 경계를 한다"라면서 "해외에서 연예인들이 호의호식하는 것이 (보기에) 불편할 수 있다. 이는 제가 경계하는 지점이다. 이번 촬영이 쉽진 않았다. 최대한 시청자들이 느끼지 못하는 점을 보여드리려고 했다"라고 타 여행 리얼리티 예능이나 먹방 예능과는 선을 그었다.
'류학생 어남선'은 해외의 다양한 백반을 체험하고, 현지 레시피를 배워 '류학 레시피'를 완성하는 프로젝트를 표방한다. 포르투갈·시칠리아·브루나이 등 현지에서 조달한 식재료로 류수영은 윤경호 기현과 함께 새로운 레시피를 만든다. 그간 해외 탐방 예능들이 먹는 경험에 집중했다면 '류학생 어남선'은 레시피라는 결과물을 만들어낸다는 점에서 차별화를 갖는다. 평범하게 현지의 음식을 즐기는 것 외에 한식과 양식을 결합시킨 새로운 레시피를 창조하는 과정을 보여준다.
수많은 요리 먹방 예능이 등장하는 가운데 류수영이 지금의 영역을 더 확장시킬 수 있을지 눈길이 쏠린다.
우다빈 기자 ekqls0642@hankookilbo.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