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박윤서 기자 = 손흥민과 카세미루의 과거 기록도 주목을 받고 있다.
토트넘 홋스퍼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22일 오전 4시(한국시간) 스페인 빌바오에 위치한 산 마메스에서 열리는 2024-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결승전에서 맞대결을 펼친다.
양 팀 모두 물러설 수 없는 승부다. 이번 시즌 토트넘과 맨유 각각 프리미어리그 17위, 16위에 위치해 있어 리그 순위로는 유럽대항전에 나갈 수 없다. UEL에서 우승하여 UEFA 챔피언스리그(UCL)에 진출하길 바라고 있다. 중계권료 수익도 대폭 늘어날뿐더러 다음 이적시장에서 유리한 위치를 점할 수 있다.
경기를 앞두고 흥미로운 기록이 전해졌다. 유럽 이적시장에 능통한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가 운영하는 'live here we go' 페이지는 "카세미루는 자신이 뛰었던 유럽대항전 결승전에서 패배한 적이 없다. 7개의 유럽 결승전을 치렀고 모두 우승했다"라고 전했다.
카세미루는 레알 마드리드에서 뛸 때 5번의 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을 달성했다. 그중 2013-14시즌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의 결승전에서 명단 제외였으나 우승했고 나머지 4번은 모두 결승전 출전하여 우승에 성공했다. 즉 UCL 결승전 4번 출전, 4번 우승이라는 이야기다.
나머지 3번은 UEFA 슈퍼컵이다. 2016-17시즌, 2017-18시즌, 2022-23시즌 레알 소속으로 UEFA 슈퍼컵 결승전에 출전하여 모두 이겨 우승했다. 그야말로 '유럽대항전 결승전의 사나이'다. 맨유로 이적한 뒤에는 2022-23시즌 FA컵 결승전에서 패배하면서 아쉬움을 삼켰으나 같은 시즌 잉글랜드 풋볼리그컵(EFL컵) 우승, 지난 시즌 FA컵 우승에 성공했다.
토트넘 주장 손흥민은 카세미루보다 표본이 적지만 완전히 다른 모습이다. 2018-19시즌 UCL 결승전에 올랐으나 리버풀에 패배했고 2020-21시즌 EFL컵 결승에서도 패배했다.
맨유가 승리한다면 카세미루의 유럽대항전 결승전 무패 기록은 이어가게 되고 손흥민의 무관도 계속된다. 반대로 토트넘이 승리하면 카세미루의 유럽대항전 결승전 무패 기록은 깨지며 손흥민이 커리어 첫 트로피를 들어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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