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론 라이다를 활용한 수목 탄소 저장량 측정 장면 |
(세종=연합뉴스) 이은파 기자 = 산림청 산하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한수정)은 국민대와 공동으로 드론과 레이저 기반 탐지장비인 라이다(LiDAR)를 활용해 정원과 도시숲의 탄소 흡수량을 정밀하게 측정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를 통해 생활정원 수목의 탄소 저장량(지상부 바이오매스)을 예측할 수 있다.
나무를 베지 않고 외형 정보를 바탕으로 바이오매스를 예측하는 수학적 모델로, 나무의 키와 넓이 등 겉으로 보이는 정보만으로 탄소 저장량을 추정할 수 있는 상대생장식의 계산방법이다.
한수정과 국민대 산림환경시스템학과는 충북 음성군에 조성된 생활정원을 대상으로 드론에 장착된 라이다 장비로 나무의 높이, 가지의 넓이, 줄기의 지름 등을 비접촉 방식으로 측정했다.
한수정은 사람이 현장을 방문해 나무마다 탄소 저장량을 측정하는 방식은 시간이 오래 걸리고 비용도 많이 들지만 드론 라이다를 활용한 기술은 단시간에 넓은 지역의 탄소 정보를 수집할 수 있어 효율성이 뛰어나다고 설명했다.
심상택 한수정 이사장은 "이번 기술개발은 생활정원의 탄소흡수 기능을 과학적으로 입증하고 정량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생활정원을 포함한 다양한 도시 녹지의 탄소 저장 능력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확산해 탄소중립 사회로의 해법을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한국지적정보학회지' 2025년 4월 호에 게재됐다.
sw2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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