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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공영방송 ‘BBC’는 21일(한국시간) “손흥민이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에서 선발로 뛰게 될까”라고 전망하면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경기 하루 전 공식 훈련에서 브레넌 존슨과 도미닉 솔란케의 뒤에서 넘버 10 역할을 맡은 윌슨 오도베르와 함께 스리톱 전술을 가동했다. 손흥민이 선발 출전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보도했다.
손흥민은 프리미어리그 36라운드 크리스탈 팰리스와의 홈 경기에서 부상 복귀전을 치르기 전까지 약 한 달간 발 부상으로 결장했다. 37라운드 애스턴 빌라 원정길에서 풀타임을 뛰었지만 현지에서는 반신반의였다.
손흥민의 컨디션과 선발 여부는 이번 결승전의 주요 관심사 중 하나였다. 그러나 현지시간으로 스페인 빌바오의 산 마메스 스타디움에서 진행된 2024-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결승전 공식 훈련에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손흥민을 포함한 스리톱 조합을 실전처럼 가동했다.
이날 훈련에서 손흥민은 브레넌 존슨, 윌슨 오도베르와 함께 공격진을 구성했으며, 스트라이커 도미닉 솔란케의 뒤를 받치는 '넘버10' 역할로 오도베르를 배치한 것으로 보인다. 제임스 매디슨, 데얀 쿨루셉스키, 루카스 베리발이 부상으로 결장하게 된 상황 속에서 꺼낸 카드로 보낸다. 이에 따라 브라질 국가대표 공격수 히샬리송은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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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유로파리그 결승전은 토트넘에 17년 만의 메이저 대회 우승 기회다. 동시에 구단 역사상 가장 암울한 시즌 중 하나를 구제할 수 있는 마지막 희망이기도 하다. 토트넘은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 17위로 떨어졌는데, 프리미어리그 출범 이후 최악의 시즌으로 기록되고 있다.
이에 대해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결승전 전날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감정이 복받친 듯한 모습을 보였고 언론에 감정을 호소했다. 영국 '이브닝스탠다드'의 보도를 언급하며, 자신을 ‘영웅과 광대 사이를 오가는 감독’이라고 평가한 부분에 대해 격분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내가 광대라고? 절대 아니다. 26년 동안 그 누구의 도움도 받지 않고 이 자리까지 왔다. 유럽대회 결승전에서 팀을 이끄는 감독이 된 것이 우연이라고 생각하나? 그렇게 나를 평가한 당신이 정말 실망스럽다”고 직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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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브리즈번 로어, 멜버른 빅토리, 호주 국가대표팀, 일본의 요코하마 F. 마리노스를 거쳐 셀틱을 유럽 정상권 팀으로 이끈 후, 2023년 토트넘의 사령탑으로 부임했다. 그는 “과거에도 중요한 경기 이후 팀을 떠난 경험이 있다. 호주 대표팀에서는 월드컵 진출을 확정 짓고 떠났고, 셀틱에서도 우승 후 작별했다”며, 자신은 어떤 결과든 받아들일 준비가 되어 있다고 덧붙였다.
“내 미래는 안정적이다. 나에게는 좋은 가족이 있고, 훌륭한 삶이 있다. 건강과 가족만 있다면, 미래를 두려워할 이유가 없다. 다만, 토트넘에서는 아직 이루고 싶은 성장의 그림이 남아 있다”고 말하며, 이번 시즌 이후에도 계속 팀을 이끌고 싶다는 의지를 간접적으로 표현했다.
이번 유로파리그 결승전은 토트넘에게 단순한 우승 경쟁 그 이상이다. 토트넘의 정체성과 감독의 리더십, 주장 손흥민의 헌신 등 많은 의미를 담고 있는 경기로 기록될 전망이다.
손흥민은 “정말 특별하고 역사적인 순간이 될 것이다. 토트넘에서 10년을 뛰었는데 그동안 트로피를 한 번도 들어 올리지 못했다. 유로파리그 결승전은 우리 팀에 굉장히 중요한 날이 될 것이다. 선수들에게도 그렇고, 당연히 나에게도 엄청난 날이 될 것”이라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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