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우 겸 방송인 서유리가 '사이버 룸살롱'이라 불리는 엑셀 방송에서 자진 하차했다. /사진=인스타그램 갈무리 |
엑셀 방송에 출연해 논란이 된 성우 겸 방송인 서유리가 결국 자진 하차했다. 엑셀 방송은 인터넷 방송 진행자들 후원금 순위를 엑셀 문서처럼 공개해 후원 경쟁을 유도하는 방식의 콘텐츠로, '사이버 룸살롱'이라고도 불린다.
서유리는 20일 SNS(소셜미디어)에 "논란 있었던 엑셀 방송은 제 의사로 하차를 결정했다"며 "더 이상의 언급은 타인에게 불필요한 피해가 될 수 있어 이쯤에서 마무리하겠다. 이후 행보는 다른 방식으로 이어가겠다"고 적었다.
서유리는 인터넷 방송 플랫폼 숲(옛 아프리카TV)에서 BJ '로나땅'이라는 이름으로 활동해 왔다. 지난달부턴 엑셀 방송에도 출연했다. 그는 '댄스 대결'이 콘텐츠인 방송에서 가장 많은 별풍선을 받고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이를 두고 일각에선 과거 다수 예능 프로그램으로 대중에 얼굴을 알린 서유리가 엑셀 방송까지 하는 게 안타깝다는 반응이 나왔다.
그러자 서유리는 전남편과 이혼하는 과정에서 생긴 빚을 갚기 위해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는 입장을 밝혔다.
앞서 서유리는 2019년 최병길 PD와 결혼했으나 5년 만인 지난해 파경을 맞았다. 서유리는 신혼 시절 최 PD 부탁으로 아파트 담보 대출을 받았으나 최 PD가 이를 상환하지 못해 억대 빚을 지게 됐다고 주장했다.
이 같은 해명에도 비난 여론이 사그라들지 않자 서유리는 재차 "엑셀 방송이 자랑스러운 일이라고 생각하지 않지만 누군가를 함부로 비웃거나 조롱받을 이유는 없다"고 호소했으나 결국 엑셀 방송 생활을 마무리하게 됐다.
김소영 기자 ksy@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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