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HN 윤세호 인턴기자) 오는 주말, 미술과 사진을 사랑하는 이들을 위한 풍성한 전시 네 편이 문을 연다. 각기 다른 개성과 매력을 지닌 작품들이 관람객의 감성을 자극하며, 깊이 있는 예술 세계로 안내할 예정이다.
첫 번째는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에서 오는 23일부터 9월 21일까지 열리는 '마르크 샤갈 특별전: 비욘드 타임'이다.
이번 전시는 샤갈의 미공개 유화 7점을 세계 최초 공개하며, 총 170여 점의 작품을 '정신의 차원'이라는 주제로 재구성해 전통적인 연대기 방식을 벗어난 새로운 시각을 선보인다.
기억, 주요 의뢰작, 파리, 영성 등 8개 섹션으로 나뉜 전시는 샤갈의 삶과 예술이 시간과 공간을 초월해 공존하는 거대한 우주를 구현한다. 샤갈의 건축 연계 프로젝트를 미디어아트로 구현한 몰입형 공간과 어린이 맞춤 교육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관람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며, 입장 마감은 오후 6시다. 휴관일은 매주 월요일이다.
두 번째는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 문화홀에서 오는 24일부터 8월 31일까지 진행되는 '미셸 들라크루아: 영원히, 화가' 전시다.
지난 1933년 파리에서 태어난 미셸 들라크루아는 전쟁과 삶의 기억을 바탕으로 독창적인 화풍을 확립한 작가로, 이번 전시는 그가 90세 이후 작업한 최신작 70여 점을 전 세계 최초로 공개하며, 이를 포함해 총 100여 점으로 구성된다.
미셸 들라크루아의 전시는 지난 2023년 국내서 열렸을 때도 15만 명이 넘는 관람객을 동원한 바 있으며, 지난 번과는 완전히 다른 구성으로 재관람객에게도 신선한 경험을 선사한다.
관람 시간은 월요일부터 목요일은 오전 10시 30분부터 오후 8시까지, 금요일부터 일요일은 오후 8시 30분까지 열린다. 입장 마감은 전시 종료 30분 전이며, 휴관일은 추후 공지된다.
세 번째는 그라운드시소 이스트에서 오는 23일부터 9월 28일까지 열리는 '알렉스 키토 사진전'이다. 켄자스시티 출신의 사진작가 알렉스 키토는 도시의 활기와 고요한 자연 풍경을 생생한 색감과 감성으로 포착한다.
전시는 '콜로라도의 사계' '고요한 빛의 축제' '세상에 없는 곳' '삶의 작은 순간들' 4개 섹션으로 구성되며, 이미지와 소리를 결합한 감각적인 경험을 선사한다.
관람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며 입장 마감은 오후 6시다. 전시 기간 중 휴관일은 없다.
마지막으로 같은 장소에서 함께 열리는 '조나단 베르탱 사진전'도 눈여겨볼 만하다. 프랑스 노르망디 출신 조나단 베르탱은 19세기 인상주의 회화의 생동감을 사진으로 재해석하는 차세대 작가다.
일상 속 평범한 풍경이 전혀 다르게 다가오는 '초일상'의 순간을 담아낸 이번 전시는 아시아 최초로 'Impression' 컬렉션을 공개하며, 자연과 도시, 인물을 새로운 시선으로 포착한 작품들로 구성된다.
역시 관람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며 입장 마감은 오후 6시다. 전시 기간 중 휴관일은 없다.
다채로운 색채와 감동이 넘치는 따끈따끈한 전시들이 주말 나들이에 특별한 의미를 더해 줄 것이다. 바쁜 일상 속 잠시 멈춰 서서 예술과 마주하고 삶의 의미를 새롭게 돌아보는 시간을 가져보길 추천한다.
사진=예술의전당, 2448 아트스페이스, 그라운드시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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