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창군청 |
(거창=연합뉴스) 박정헌 기자 = 경남 거창군은 인접 지역인 전북 무주군에서 과수화상병이 발생하자 유입 차단을 위한 긴급 대응에 나선다고 20일 밝혔다.
과수화상병은 사과와 배 등에서 잎과 꽃, 가지, 줄기가 불에 탄 듯 검게 마르는 증상을 보이는 세균병이다.
확산 속도가 빠르고 치료제가 없어 사전 예방이 중요하다.
특히 과수화상병이 발생한 무주는 거창 사과 주산지와 불과 4㎞ 거리로 지역 내 유입 가능성이 높아 군이 즉각적인 대응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우선 방제약제 3만병을 농가에 제공해 사과·배 재배 면적 1천745㏊에 개화 전부터 개화기까지 3차례에 걸친 적기 방제를 독려한다.
약제는 읍면 사무소와 마을 이장을 통해 배부되며, 미수령 농가는 별도 등록 절차를 거쳐 약제를 받을 수 있다.
작업 도구 소독용 소독약과 대인 소독기를 경계 지역에 배치하고, 무주와 경계를 이루는 과원에 대한 특별 예찰과 외부인 출입 제한 등 방역 조치도 강화한다.
군은 과수화상병 예방을 위한 방제 이행 여부와 약제 사용 내용, 영농 일지 작성 등 기록 관리도 당부했다.
군 관계자는 "과수화상병은 상시 예찰과 적기 방제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농업인 스스로 경각심을 갖고 철저한 사전 방제로 거창을 지켜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home122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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