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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B맨' 김하성 드디어 실전 경기 뛴다!…"주말 마이너리그 루키리그 출전 예정, 중요한 한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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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B맨' 김하성 드디어 실전 경기 뛴다!…"주말 마이너리그 루키리그 출전 예정, 중요한 한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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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최원영 기자) 수술 후 재활에 매진했던 김하성(탬파베이 레이스)이 드디어 실전 경기에 나선다.

미국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20일(이하 한국시간) "유격수 김하성은 아직 복귀하지 못했지만 이번 주 더 많이 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탬파베이엔 좋은 소식이다"고 밝히며 김하성의 소식을 전했다.

MLB닷컴에 따르면 김하성은 이날 미국 플로리다주 탬파 조지 M 스타인브레너 필드에서 열린 2025 미국 메이저리그 탬파베이와 휴스턴 애스트로스의 경기를 앞두고 수비 훈련에 임했다. 유격수 자리에서 땅볼을 처리하고 타격 연습도 진행했다.

케빈 캐시 탬파베이 감독은 "김하성에게 이번 주는 '중요한 한 주'다. 모든 것이 잘 된다면 이번 주말, 마이너리그 루키리그에서 몇 타석을 소화할 수 있을 것이다"며 "이후 재활 경기를 위해 마이너리그 상위 레벨로 이동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김하성은 2021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유니폼을 입고 메이저리그에 데뷔했다. 당시 계약 기간 4+1년, 보장 금액 2800만 달러(약 390억원), 최대 3900만 달러(약 543억원)에 계약을 맺었다. 보장 금액에는 바이아웃 200만 달러(약 28억원)가 포함됐다.





2024시즌 종료 후 김하성은 '+1년' 계약 대신 바이아웃 200만 달러를 받고 FA 시장에 나왔다. 동시에 재활에도 전념했다. 지난해 8월 경기 도중 어깨를 다쳤고, 10월 중순 닐 엘라트라체 박사의 집도 하에 오른쪽 어깨 관절순 봉합 수술을 받았다.


김하성은 탬파베이를 새 둥지로 결정했다. 2년 최대 3100만 달러(약 432억원)의 조건에 사인했다. 계약 첫해인 2025년 1300만 달러(약 181억원), 2026년 1600만 달러(약 223억원)를 받을 예정이다. 올해 325타석을 소화할 경우 200만 달러를 추가로 받는 조건을 포함했고, 옵트아웃(계약 기간을 채우지 않고도 FA 자격 재취득) 조항도 삽입했다. 올 시즌을 마친 뒤 선수가 계약 연장 여부를 택할 수 있다. 다시 FA 시장에 나오는 것도 가능하다.

우선 건강히 복귀해 여전한 기량을 증명하는 것이 최우선 과제다.

김하성은 탬파베이와 계약 후 지난 2월 줌 화상 인터뷰에서 "수술은 정말 잘 됐고, 검사 후에도 상태가 진짜 좋다는 이야기를 계속 들었다. 순조롭게 스케줄대로 재활에 임했다"며 "현재 공을 던지고 있고 타격 훈련도 시작한 상태다. 건강하게, 최대한 빠르게 복귀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당초 4월 말~5월 초 복귀를 노렸으나 조금 늦어졌다. MLB닷컴은 "김하성이 결장했던 기간을 고려하면, 메이저리그 경기에 출전하기 전까지 수비 훈련 및 타석에서 충분한 시간을 보내야 할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하지만 20일 훈련에서 김하성의 내야 송구는 눈에 띌 정도로 강하고 정확했다. 스프링캠프 때 팀에 합류한 뒤 타격감도 유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매체는 "만약 김하성이 폼을 회복한다면 메이저리그 평균 혹은 그 이상의 공격력과 함께 골드글러브급 수비를 선보일 수 있을 것이다"며 "탬파베이 유격수 테일러 월스는 올 시즌 수비력을 한 단계 끌어올렸지만 지난 19일까지 타율 0.198, 출루율 0.289, 장타율 0.243에 그쳤다"고 짚었다.

김하성은 2023년 포지션별 최고의 수비를 펼친 선수에게 주어지는 골드글러브를 품는 쾌거를 이룬 바 있다. 당시 내셔널리그 유틸리티 부문 수상에 성공했다. 한국 선수이자 아시아 출신 내야수 최초로 역사에 이름을 새겼다. 돌아오기만 한다면 팀에 힘을 보탤 수 있는 선수다.


김하성의 실전 경기 출전에 시선이 쏠린다.



사진=AFP/연합뉴스, 탬파베이 레이스 공식 SNS

최원영 기자 yeong@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