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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코리아, 직장인 80% 업무에 AI 활용…채용 시장도 급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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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코리아, 직장인 80% 업무에 AI 활용…채용 시장도 급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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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미경 기자]
AI·데이터 기반 HR 테크 플랫폼 잡코리아가 인공지능(AI) 분야 채용 데이터를 분석해 리포트로 발행했다. / 사진제공=잡코리아

AI·데이터 기반 HR 테크 플랫폼 잡코리아가 인공지능(AI) 분야 채용 데이터를 분석해 리포트로 발행했다. / 사진제공=잡코리아


(문화뉴스 차미경 기자) AI 기술의 고도화가 인재 확보 경쟁으로 이어지며, 국내 채용 시장 전반에서 관련 직무 수요와 경쟁률이 동시에 상승하고 있다.

잡코리아는 최근 인공지능(AI) 분야 채용 데이터를 분석해 리포트를 발간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리포트는 2022년 1월부터 2025년 2월까지 잡코리아가 자체 수집한 통계와 기타 외부 자료, 그리고 2025년 3월 자사 회원 263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를 종합한 것이다.

분석에 따르면, AI 기술은 산업군을 막론하고 이미 업무 현장에 빠르게 침투하고 있으며, 전체 직장인의 79.5%가 AI를 실제 업무에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AI 관련 직무 공고, 지원자 수, 경쟁률이 모두 빠르게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실제 2024년 기준 AI 관련 채용 공고 수는 챗GPT 출시 이전인 2022년 대비 13.1% 증가했다.


업종별로는 IT 분야(솔루션·SI·CRM·ERP)가 전체 공고의 35.3%를 차지했으며, 이외에도 광고·홍보·전시업(9.2%), 금융업(3.5%) 등 비IT 산업군에서도 AI 인재 확보 움직임이 본격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직무별로는 AI·머신러닝(ML) 엔지니어(9.4%)와 웹·앱 개발자(9.2%) 채용 비중이 가장 높았고, 데이터 엔지니어(3.5%), 소프트웨어 개발자 및 데이터 사이언티스트(각 2.8%) 등이 뒤를 이었다.

특히 AI 기술을 실제 서비스와 제품으로 구현 가능한 인력에 대한 수요가 높은 것이 특징이다.


지원자 측면에서도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최근 3년간 AI 직무 지원자 수는 약 1.7배 증가했으며, 공고당 평균 경쟁률은 1.8배로 집계됐다. 단순한 기술 역량을 넘어 AI 분야에서 차별화된 경험과 전문성을 갖춘 인재에 대한 선호가 커지고 있다는 점이 반영된 결과다.

잡코리아가 수집한 데이터에 따르면, AI 직무는 타 분야에 비해 요구 역량이 명확히 구분되는 경향이 있다.


예를 들어, AI/ML 엔지니어는 텐서플로(Tensorflow), AI 연구원은 심층신경망(DNN), 데이터 사이언티스트는 데이터마이닝, AI 기획자는 AI 에이전트 활용 능력 등의 특화된 기술을 요구받는 것으로 분석됐다.

잡코리아 CI 이미지 / 사진=문화뉴스 DB

잡코리아 CI 이미지 / 사진=문화뉴스 DB


잡코리아 산하 AI 전문 채용 플랫폼 'AI잡스'의 김주혜 서비스 리드는 "최근 4년간 AI 기술의 발전 속도는 과거 컴퓨터 발전 속도보다 약 7배 빠르게 전개되고 있다"며 "AI 분야 취업이나 이직을 희망하는 구직자는 최신 기술 동향과 모델을 지속적으로 학습하고, 실무 적용 능력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이 외에도 잡코리아는 AI 채용 수요 확대에 대응해 국내 채용 플랫폼 최초로 AI 전문 채용 서비스 'AI잡스'를 선보였다.

해당 플랫폼에서는 관련 직무 채용공고 외에도 시장 트렌드 및 채용 인사이트를 제공하는 콘텐츠도 함께 운영 중이다. 이번에 발간한 AI 채용 데이터 리포트 역시 잡코리아 모바일 앱 및 웹사이트 내 AI잡스 플랫폼을 통해 열람 가능하다.

한편 잡코리아의 채용관리 설루션 나인하이어가 오는 22일 기업 인사담당자를 대상으로 '경력직·중량급 인재 채용 전략'을 주제로 HR 웨비나를 개최한다.

문화뉴스 / 차미경 기자 news@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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