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봉련은 20일 오전 서울 강남구 한 카페에서 스포티비뉴스와 만나 "많은 분들이 좋아해주셔서 얼떨떨하다"고 말했다.
이봉련은 지난 18일 종영한 tvN 토일드라마 '언젠가는 슬기로울 전공의생활'(이하 '언슬전')에서 종로 율제병원의 산부인과 교수 서정민 역으로 분해, 레지던트들에게 가장 닮고 싶은 롤 모델이자 마주치고 싶지 않은 마귀할멈 같은 존재로 변신했다.
이봉련은 "드라마를 너무 많은 분들이 좋아해주셔서 얼떨떨하고, 너무 빨리 끝나서 아쉽다. 아쉬운 마음으로 사진을 찾아보면서 아쉬움을 달랬다. 같이 찍은 사진들을 보면서 그때 생각도 하고, 드라마 스틸도 찾아보면서 복기하고 그랬다"고 종영 소감을 밝혔다.
특히 '언슬전'이 시청률이 점점 오르며 마지막회에서 최고 시청률을 찍은 것에 관해서는 "시청률이 아주 조금씩 올라서 마지막에 8%를 넘겼다. 진짜 제목에 걸맞게 조금씩 봐주시는 마음이 시청률에 고스란히 반영이 된 것 같았다. 마지막에 최고 시청률이 나와서 배우들과 이야기를 나눴다"고 했다"고 말했다.
이봉련은 실제 전공의 파업으로 인해 '언슬전' 공개가 지연된 것에 대한 아쉬운 마음도 전했다. 그는 "아쉽긴 했다. 그래도 방송이 되면서 많은 사랑을 받아서 그런 것들이 다 녹아내렸다"라며 "다들 열심히 찍었는데 작년에 저희가 1년 정도 방송이 뒤로 밀렸다. 근데 개인적으로 다들 열심히 일을 했더라. 그렇게 공백으로 느껴지지 않을만큼 친구들도 저도 계속 촬영을 하고 있었다. 다들 잘 견딘 것 같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그는 전공의 파업 논란에도 시청자들이 많은 사랑을 준 이유에 대해 "정말 조금씩 성장해가는 전공의 모습이 그려진 것과 오이영 구도원 사내 연애하는 것 때문에 시청자들이 너무 재밌게 볼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밝혔다.
이봉련은 '언슬전'에 참여하게 된 것에 대해 "저도 오디션을 봤고, 많은 배우들이 오디션에 참여한 걸로 알고 있다. 어떻게 하면 이 세계관에 들어갈 수 있을까 저도 기대가 컸다. 저한테 사실 오디션이 주어지는게 제 대사만이 아니다. 서정민 역할애만 국한된 오디션이 아니라서 아무 정보 없이 오디션을 보러 갔다. '같이 합시다'라고 했을 때 되게 짜릿했다"고 밝혔다
'언슬전'은 '언젠가는 슬기로울' 의사생활을 꿈꾸는 레지던트들이 입덕부정기를 거쳐 성장해 나가는 과정을 담은 '슬기로운 의사생활' 스핀오프 드라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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