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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슬전' 이봉련 "고윤정, NG도 없이 잘해…배울 점 많았다" [인터뷰 스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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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슬전' 이봉련 "고윤정, NG도 없이 잘해…배울 점 많았다" [인터뷰 스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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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에이엠엔터테인먼트 제공

사진=에이엠엔터테인먼트 제공


[스포츠투데이 송오정 기자] 배우 이봉련이 고윤정을 비롯한 '언젠가는 슬기로울 전공의생활' 후배들과 케미를 전했다.

20일 서울 강남의 한 카페에서 tvN '언젠가는 슬기로울 전공의생활'(이하 '언슬전')의 서정민 역으로 분한 이봉련을 만나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언슬전'에서 서정민은 극 후반으로 갈수록 전공의 1년 차 오이영(고윤정 분)을 아끼는 모습을 보여줬다. 이봉련은 "이 친구가 가진 의사의 면모나 기질을 일찍이 알아본 건 아닐까 싶다"면서 "유독 오이영이 눈에 밟힌 건 자신이 어릴 때와 비슷한 모습을 보고 애정을 가진 거 아닐까 싶다"고 설명했다.

그럼 배우 고윤정과의 합은 어땠을까. 이봉련은 "그냥 오이영 같은 친구였다"면서 "급하게 친해지기보다는 천천히 장난치면서 서로에게 스며들 수 있었던 거 같다"고 말했다.

다른 배우들과의 합에 대해서도 "실제 현장에서는 배우들도 처음 만나는 배우도 있었다. 전공의들은 본인들끼리 좀 친해지는 시간을 가졌지만, 오히려 교수들은 좀 천천히 친해지는 것이 배우로서도 그렇고 도움이 됐던 거 같다"면서 "조금씩 장난치면서 합은 맞추고 연기하는 걸 보는 게 재미있었다"고 말했다.

또한 이봉련은 극 중 라이벌 아닌 라이벌 관계였던 공기선 역에 손지윤 배우와 케미를 보여주기도 했다. 이봉련은 "공기선과 케미를 만들 수 있었던 건 손지윤 배우 덕분이다. 그가 만들어 온 공기선이 저에겐 사랑스럽긴 했다. 굉장히 익숙하게 질투를 주고받는 모습이 오랜 친구의 모습이 아닌가 싶더라. 또 10화에서 큰일이 터졌을 때 수술방에서 둘이 해내는 모습을 찍고 서로 '저희 잘한 거 같아요' 했다. 선생님들한테 달려가서도 '저희 잘했나요?' 확인받기도 했다.(웃음)"고 전했다.


후배들에게 많은 영향을 받는다는 이봉련. 그는 "고윤정 배우는 NG도 없이 너무 잘해줬다. 오히려 제가 '엇 미안해'하며 사과한 적도 많다"고 털어놓았다.

그러면서 "우리 전공의 배우들을 보면 제가 연기를 시작한 어릴 때로 돌아가게 된다. 현장에서 잘 해내는 걸 보면, 이 나이 때 내 모습을 생각해보게 되는 거다. 전 그렇게까진 못 한 거 같다. 능력자들이다. 수술방 간호사 친구들도 어렸는데 다들 침착했다. 그런 걸 보면서 배울 점이 많다 생각했다"면서 '언슬전'에서 함께 한 후배들을 극찬했다.

[스포츠투데이 송오정 기자 ent@sto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