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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손흥민 방출 결단" 2400억?…SON 우승 앞두고 황당 악성 보도→유로파 결승서 트로피 '번쩍'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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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손흥민 방출 결단" 2400억?…SON 우승 앞두고 황당 악성 보도→유로파 결승서 트로피 '번쩍'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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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사우디아라비아의 러브콜 속에 손흥민이 결전의 장소, 스페인 빌바오에 도착했다.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이끄는 토트넘이 20일(한국시간) 2024-20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결승전이 열리는 스페인 빌바오에 입성했다.

토트넘은 오는 22일 오전 4시 이곳에 있는 산마메스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유로파리그 결승전을 치른다. 토트넘은 4강에서 보되/글림트(노르웨이)라는 난적을 꺾고 결승에 진출했다. 맨유는 산마메스를 홈구장으로 쓰는 빌바오를 제압하고 지난 2020-2021시즌 이후 4년 만에 다시 결승에 진출했다.

손흥민은 이날 런던에서 동료들과 함께 버스에 오르며 빌바오 여정에 나섰다. 경기 이틀 전, 토트넘 선수단은 거의 모든 선수가 빌바오로 떠났다.



토트넘은 팀 뉴스를 통해 "파페 사르가 지난 주말 등에 통증을 느낀 뒤 예방 차원에서 빠졌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향후 경기가 다가올수록 팀 뉴스를 추가로 업데이트할 것으로 예상된다"라며 "지난주 데얀 쿨루셉스키가 무릎 수술을 받은 뒤 빠졌다고 확인했다. 그는 제임스 매디슨, 루카스 베리발, 라두 드라구신과 함께 사이드라인에 합류한다"라고 밝혔다.

현재 드라구신, 안토닌 킨스키, 세르히오 레길론은 유로파리그에 등록돼 있지 않다. 여기에 티모 베르너, 프레이저 포스터도 뛰지 않는다. 하지만 레길론, 킨스키, 드라구신, 베르너, 부상 중인 매디슨과 베리발이 원정에 동행했다.


특히 매디슨의 합류는 눈에 띈다. 매디슨은 지난 8일 공식적으로 시즌 아웃됐었다. 그는 보되/글림트와 유로파리그 4강 1차전에 무릎 부상을 당해 교체됐다.



당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안타깝게도 매디슨이 부상을 입었다. 이 무릎 부상으로 매디슨은 시즌 아웃될 것 같다. 매우 실망스러운 일이다. 본인이 가장 실망스러울 것"이라며 "그는 우리 팀에 상당히 중요한 존재였다. 특히 올 시즌 후반기, 유로파리그에서 그랬다. 그는 우리가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많은 도움을 줬다"라고 말했다.

이어 "매디슨에게 아주 실망스러운 일이지만, 이런 악재는 우리가 이번 시즌 내내 반복해서 겪는 일이며 우리가 극복해야 할 또 다른 문제일 뿐"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매디슨의 이번 결승전 합류는 토트넘 선수단 분위기를 다잡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손흥민, 크리스티안 로메로와 함께 주장단인 그의 합류로 어린 선수단이 처음 치르는 결승전에 부담이 없도록 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손흥민도 최근 발 부상에서 회복돼 결승전 출전 명단에 합류한다. 그는 2주 전 크리스탈 팰리스와의 프리미어리그 36라운드 홈 경기에 교체로 출전하며 한 달간의 발 부상에서 돌아왔다. 지난 주말 애스턴 빌라 원정 경기에서는 선발로 출장하며 계속 경기 감각과 몸 상태를 끌어 올렸다.



손흥민에게 이번 경기는 일생일대의 기회다. 지난 2018-2019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2020-2021시즌 카라바오컵 결승전에서 모두 패해 눈물을 흘린 그에게는 이번 결승전이 사실상 토트넘에서 우승 트로피를 딸 마지막 기회로 여겨지기 때문이다.


2010년 독일 함부르크에서 커리어를 시작한 손흥민에게 10년이 넘도록 우승 트로피와 인연이 없었다. 두 번의 눈물을 쏟은 그는 토트넘에서는 세 번째로 우승 기회를 잡았다. 지난 1월 토트넘과 1년 연장 옵션 발동으로 2026년 여름까지 동행하지만, 더는 우승 기회가 없을지도 모른다.

손흥민은 지난 12일 토트넘 훈련장 홋스퍼 웨이에서 진행된 '연합뉴스' 등 한국 미디어와의 미디어데이에서 "지금 내가 토트넘에 남아 있었던 이유가 남들이 하지 못했던 일들을 해내고 싶다는 점이 가장 컸기 때문에 지금 이 자리에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퍼즐을 만들려면 모든 피스(조각)가 다 있어야 한다. 모든 피스는 맞췄다고 생각하는데 결국에는 가장 중요한 마지막 한 피스가 부족한 것 같다. 그 피스를 찾아서 10년 동안 헤맸다고 생각을 하고 이번에는 그 퍼즐을 맞출 수 있었으면 좋겠다"라며 우승에 대한 강한 열망을 드러냈다.

세 번째 결승전을 앞둔 손흥민은 "모든 경기가 저한테는 특별하고 모든 경기가 저한테는 같은 값어치를 한다고 생각하지만, 이번 경기는 다시는 돌아올 수 없는 기회라고 생각한다"며 "그 경기를 위해서 모든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생각하고 엄청 많이 집중하고, 몸 상태도 그에 맞춰서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번엔 후회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저보다 더 간절히 원하시는 팬분들을 위해서라도 정말 꼭 시즌을 마치고 한국으로 돌아갈 때 한국 팬분들, 또 우리 토트넘 팬분들한테 좋은 선물, 내가 드릴 수 있는 가장 큰 웃음을 드리고 싶다"라고 각오를 전했다.

한편, 손흥민은 지속해서 사우디아라비아 프로리그와의 이적설이 제기되고 있다. 영국 매체 TBR풋볼은 지난 18일 "사우디 측이 손흥민 측근들과 꾸준히 접촉을 이어오고 있으며, 여름 이적 시장에서 그를 영입하기 위한 움직임을 멈추지 않고 있다"고 했다.



이어 "이번 여름 이적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손흥민이 다음 시즌에도 토트넘에 잔류할 가능성이 높은 것이 현실이지만 토트넘에 새 감독이 오면 계획은 달라질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손흥민은 2년 전 이미 사우디아라비아 알 이티하드에서 4년 총액 2400억원에 달하는 급여 제의를 받은 적이 있다.

이미 지난 2월 영국 매체 '커트오프사이드'는 “사우디 프로 리그 클럽 두 구단이 손흥민 영입을 위해 5000만 유로(약 775억원)를 제안할 것이다"라고 독점 보도했었다.

당시 매체는 "사우디의 관심이 여전하다. 토트넘도 다음 시즌 전에 33세가 되는 손흥민에게 5000만 유로에 달하는 제안이 온다면 이를 거절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손흥민을 중심으로 팀을 꾸리는 것은 앞으로도 오래 유지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지금은 토트넘이 손흥민에게 만족하고 있지만 비슷한 나이의 다른 선수들이 그렇듯, 손흥민도 쇠퇴의 조짐을 보일 것이 불가피하다"라고 덧붙였다.

토트넘 홋스퍼 뉴스는 19일 "토트넘이 손흥민을 사우디아라비아에 팔기로 결심한 상황"이라고 주장해 파문을 몰고 왔다.

사우디에서의 러브콜이 계속되는 만큼 이번 여름 이적시장도 손흥민의 계약 관련 소식이 줄 이을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여름에 이어 올해 여름도 토트넘과 함께 방한하는 손흥민은 당장 이적하지 않겠지만, 언제든 이적은 성사될 수 있다. 향후 그의 거취가 결정되기 전에, 자신의 마지막 미션인 '우승'을 위해 손흥민은 집중할 계획이다.

사진=연합뉴스, 토트넘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