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검색
헤럴드경제 언론사 이미지

‘전두환 얼굴’ 패션 아이템 판매한 中쇼핑몰…“남의 아픈 역사 희화화” 서경덕 판매 중단 요구

헤럴드경제 김성훈
원문보기

‘전두환 얼굴’ 패션 아이템 판매한 中쇼핑몰…“남의 아픈 역사 희화화” 서경덕 판매 중단 요구

서울맑음 / -3.9 °
전두환 얼굴이 새겨진 가방. [5·18 기념재단]

전두환 얼굴이 새겨진 가방. [5·18 기념재단]



[헤럴드경제=김성훈 기자] 중국의 한 유명 쇼핑몰이 전두환 전 대통령의 얼굴이 들어간 패션 상품을 판매해 논란이 일자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항의하며 판매 중단을 요구했다.

서 교수는 20일 SNS에 “중국 알리바바의 대표 온라인 쇼핑 플랫폼 ‘타오바오’에서 전두환의 얼굴이 담긴 다양한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며 “반팔 티셔츠, 긴팔 후드 티셔츠, 가방 등 다수”라고 지적했다.

그는 “미국 아웃도어 브랜드를 패러디한 ‘사우스 페이스’ 로고를 사용하면서 전두환 얼굴을 넣었다”며 “5·18 민주화운동을 유혈 진압한 후 대통령으로 취임했던 시기의 모습을 그대로 사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서 교수는 타오바오 측에 보낸 항의 메일에서 “이런 상품을 판매하는 건 수많은 희생자 유족에게 또 한 번의 큰 상처를 입히는 행위”라며 “팔 물건과 안 팔 물건을 최소한 구분할 줄 알길 바란다”고 일갈했다. 그러면서 “남의 나라의 아픈 역사를 희화화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이런 부분을 자신들의 수익 구조로 삼는다는 건 더 큰 문제”라고 비판했다. 이어 “중국인들은 일부 중국인들의 이런 행위들이 전 세계에서 중국을 고립국으로 만들게 될 것임을 명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 2월 중국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엘리트(ACLE) 경기에서 광주FC가 산둥 타이산(중국)과 경기를 치를 당시 일부 중국인들이 전두환의 사진을 펼쳐 논란이 된 바 있다. 또 같은 달 중국의 한 틱톡커는 전두환의 흉내를 내며 광주 시내를 누비는 영상을 올려 비판을 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