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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보아 / 사진=유튜브 채널 짠한형 신동엽 캡처 |
[스포츠투데이 정예원 기자] '짠한형' 조보아가 가족 관계를 언급했다.
19일 공개된 웹예능 '짠한형 신동엽'(이하 '짠한형')에는 넷플릭스 시리즈 '탄금'에 출연한 배우 조보아, 엄지원, 박병은이 게스트로 함께했다.
이들은 어묵탕에 술을 곁들이며 토크를 시작했다. 박병은은 "오다가 조인성과 통화했는데 (동엽이) 형과 술 마시는 날을 학수고대하고 있다고 전해달라더라"며 "그다음에는 사랑한다고 전해달라는데 그 말은 좀 이상한 것 같다"고 웃었다.
이에 신동엽은 "병은이와 인성이가 친한 걸 알아서 전에 운동도 같이 하고 내가 초대해서 '맛있는 거 먹으러 가자'고 했다. 그런데 황정민이 다 계산을 해서 너무 미안했다. 참 뭐랄까, 미안하면서도 고마웠다"고 말했다. 박병은은 "(동엽이) 형이 가자고 해서 맛있는 거 많이 먹고나면 형은 취해서 결국 계산은 안 한다"고 폭로해 웃음을 자아냈다.
엄지원과 조보아는 둘 다 술을 좋아하고 즐긴다고 답했다. 엄지원은 "이렇게 셋이 다 같이 마신 건 촬영 전 상견례 때가 처음이었다. 그때 새벽까지 마셨고, 지방 촬영 때 다음날 쉬게 되면 동네에서 치맥도 하고 그랬다"고 떠올렸다.
조보아는 "술을 마시면 말이 없어지는 게 문제"라고 걱정을 내비쳤지만, 엄지원은 "보아는 사람 자체가 정말 사랑스럽다. 태생적 에너지가 밝고 따뜻하다"고 칭찬했다. 박병은 역시 "촬영 중에도 지원 씨가 '보아는 가족들에게 사랑 많이 받고 자란 것 같다'고 말하더라"라고 회상했다. 그러자 조보아는 "아버지는 치과의사시다. 딸이 둘인데, 그러다 보니 가족끼리 단합도 잘 되고 결속력도 좋다"고 밝혔다.
이어 신동엽은 엄지원이 출연한 '폭싹 속았수다'를 언급했다. 엄지원은 "특별출연이었다. 김원석 감독님이 그전에도 작품을 주신 게 있었는데 때가 안 맞아 고사했다. 이 특별출연마저 안 하면 앞으로 감독님을 볼 수 없겠단 생각이 들었다"며 "대본을 읽어 보니 작품도 정말 좋더라. 그래서 '줄 거면 애순이 엄마 역을 주지 왜 민옥이를 주냐'고 했다. 그랬더니 이미 배우가 정해졌다더라. 누구냐고 했더니 염혜란 배우라길래 '아, 네'라고 했다. 그만큼은 못하니까"라며 웃었다.
또한 그는 "2002년 아침드라마 '황금마차'로 데뷔했다. 엄마가 김해숙 선생님, 아빠가 백일섭 선생님, 할머니가 여운계 선생님, 고모가 금보라 선생님이셨다. 그때는 개념도 없고 잘 몰랐는데 정말 좋은 환경에서 연기에 입문을 했다"며 "끝나기도 전에 '똥개'에 캐스팅이 됐다. 선생님들과 연기를 할 기회가 그때 이후로 계속 없었다"고 떠올렸다.
조보아는 "원래 승무원을 꿈꾸다가 우연한 계기로 연기를 시작했다. 처음에 또래 친구들과 데뷔해 다들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에서 다 같이 연기를 발로 했다"며 "너무 크게 데이고 오기가 생겨서 '여기서 승부를 보고 싶다'는 생각에 오디션을 엄청 봤다"고 밝혔다.
이어 "오디션을 보면 '붙겠구나'는 몰라도 '떨어지겠구나'는 잘 알겠더라. 정말 감사하게도 데뷔는 했지만 연기가 너무 안 되니까 캐스팅이 안 됐다"며 "시간이 흘러 오디션을 보지 않아도 캐스팅이 되는 때가 온 거다. 이 순간이 정말 감사하다"고 말했다.
그러자 엄지원은 "근데 그때부터가 시작인 거다. 정말 '찐'이 시작되는 거다. 우리 업은 사랑하지 않으면 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며 "물론 좋은 점도 많고 행복한 순간도 있지만, 진짜 사랑하는 사람만 버티고 좋은 순간을 맞이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를 들은 신동엽이 "나도 처음 얘기하는 건데, 이렇게까지 술을 사랑하지 않지만 '짠한형'이라는 프로그램 때문에 사랑하게 됐다"고 하자 엄지원은 "거짓말하지 말라"며 웃음을 자아냈다.
[스포츠투데이 정예원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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