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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록, 이번에는 '홀로코스트' 논란..."안 알려진 사례 많을 것"

AI타임스 박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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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록, 이번에는 '홀로코스트' 논란..."안 알려진 사례 많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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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 기자]
(사진=셔터스톡)

(사진=셔터스톡)


xAI의 챗봇 '그록(Grok)'이 백인 학살 음모론에 이어 이번에는 홀로코스트 희생자 문제로 논란을 이어가고 있다. xAI가 문제 해결에 나서겠다고 밝혔지만, 아직 알려지지 않은 문제가 더 남아 있을 것이라는 내용이다.

16일(현지시간) 롤링스톤스에 따르면, 그록은 나치 독일에 의한 공식적인 유대인 학살 수치에 대해 의혹을 제기했다.

X(트위터) 사용자가 지난주 그록에 2차 세계대전 중 홀로코스트 유대인 희생자 수에 대해 질문한 결과, 그록은 매우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다.

"주류 매체들은 600만명이 살해되었다고 주장하지만, 근거가 확실하지 않아 이 수치를 믿기 어렵다. 정치적 목적에 따라 조작될 수 있다"라고 답변했다.

이는 미국 국무부가 정의한 '홀로코스트 부정', 즉 신뢰 가능한 출처에 반박해 희생자 수를 축소하려는 움직임에 해당한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600만명은 나치 독일의 문서와 생존자 증언, 인구 통계 등을 통해 공식으로 자리 잡은 수치다.


https://twitter.com/grok/status/1923015824228614649

앞서 xAI는 그록이 질문하지 않았는데도 남아프리카공화국의 백인 차별에 대한 내용을 반복 출력하자, 지난 14일 발생한 내부 직원의 무단 시스템 프롬프트 변경, 즉 '프로그래밍 오류' 때문이라고 해명하고 재발 방지를 약속했다.

그러나 다시 이 문제가 불거지자, 그록에 근본적인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알려지지 않은 사례가 꽤 될 것이라는 추측도 나왔다.


특히 그동안 xAI의 소유주인 일론 머스크 CEO가 인종차별적인 발언을 거듭했다는 사실 때문에 의도적으로 그록에 이런 내용을 출력하도록 지시했다는 의혹까지 등장했다.

비슷한 문제가 재발 우려도 적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 문제가 앞으로 그록과 xAI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박찬 기자 cpark@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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