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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역 최다승 투수, 시즌 개막 후 10경기 연속 승리가 없다…"지독한 첫승 가뭄"

스포티비뉴스 맹봉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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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역 최다승 투수, 시즌 개막 후 10경기 연속 승리가 없다…"지독한 첫승 가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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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팀은 이겼는데 저스틴 벌렌더는 또 승리를 거두지 못했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는 1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2025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홈 경기에서 애슬레틱스를 3-2로 제압했다.

이날 샌프란시스코 선발투수는 벌렌더. 개인통산 262승으로 현역 투수 중 가장 많은 승리를 기록한 선수지만, 올 시즌은 아직 1승도 올리지 못했다.

이번에도 마찬가지. 4이닝 3피안타 2실점으로 마운드를 내려오며 승리 투수와는 거리가 있었다. 이번 시즌 개막 후 10경기째 선발 등판했는데 승리 없이 3패만 남기고 있다.

벌렌더는 사이영상(아메리칸리그)만 무려 3번 수상했고 2011년엔 아메리칸리그 MVP까지 거머쥐었다. 올스타에 9번 선정됐으며 휴스턴 애스트로스에서 월드시리즈 정상까지 등극했다.


160km가 넘는 강속구와 다양한 변화구에 제구까지 좋아 탈삼진을 밥 먹듯이 잡았다. 부상을 잘 당하지 않고 많은 이닝 소화능력에 '금강벌괴'라는 별명까지 붙었다.


샌프란시스코는 지난 겨울 벌렌더와 1년 1500만 달러(약 210억 원)에 계약했다. 은퇴 후 명예의 전당에 갈 것이 확실시 되는 전설이다. 기량이 전성기에서 많이 내려왔지만, 그렇다고 이렇게 10경기 무승에 그칠 정도는 아니었다.

벌렌더는 올 시즌 퀄리티 스타트(6이닝 이상 3실점 이하)가 4번이다. 하지만 모두 승리로 이어지지 않았다. 벌렌더가 나오면 팀 타선이 터지지 않거나 불펜이 리드를 지켜주지 못했다. 이번 시즌 벌렌더의 평균자책점은 4.33이다.

미국 스포츠 매체 'ESPN'은 "20년 차인 벌렌더가 데뷔 이후 시즌 첫승이 나오지 않은 건 처음이다. 첫승 가뭄에 시달리고 있다"고 안타깝게 바라봤다.


한편 이날 샌프란시스코 3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한 이정후는 4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두 경기 연속 안타와 출루가 없다. 시즌 타율은 0.276, OPS(출루율+장타율)는 0.782까지 떨어졌다.

샌프란시스코는 8회말 1-2를 3-2로 역전하며 마지막에 웃었다. 3연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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