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랭피크 마르세유는 18일(한국시간) 프랑스 오렌지 벨로드롬에서 열린 2024-25시즌 프랑스 리그앙 34라운드에서 스타드 렌을 4-2로 제압했다. 이날 마르세유에서는 메이슨 그린우드와 아드리앙 라비오가 각각 멀티골을 기록하며 팀에 승점 3점을 안겼다. 이로써 마르세유는 파리 생제르맹(PSG)에 이어 리그앙 준우승을 차지했다.
이날 2골을 넣은 그린우드는 이번 시즌 21골로 발롱도르 후보에 오른 우스만 뎀벨레(PSG)와 득점이 같아졌다. 하지만 페널티킥 골이 뎀벨레에 비해 더 많아 득점왕 등극에는 실패했다.
하지만 특별한 기록을 세웠다. 마르세유 구단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따르면, 그린우드는 21세기 기준 마르세유 역사상 데뷔 시즌에 가장 많은 골을 넣은 선수가 됐다.
그린우드는 잉글랜드 국적의 공격수로, 어린 나이부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유소년 아카데미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차세대 유망주로 주목받았다. 2001년생인 그는 천부적인 양발잡이 능력, 날카로운 슈팅 감각, 좁은 공간에서도 침착하게 기회를 만드는 능력으로 유소년 단계부터 압도적인 퍼포먼스를 보여줬다.
이후 2019-20시즌에 1군에서 본격적으로 출전 기회를 얻기 시작했고, 프리미어리그와 유럽 대항전에서 인상적인 득점력을 보이며 주전 자리를 빠르게 꿰찼다.
그러나 2022년 초, 여자친구에게 가한 폭행과 협박 혐의로 인해 경찰 조사를 받으면서 선수 경력에 큰 타격을 입었다. 곧바로 맨유는 그를 팀 활동에서 배제했다.
이후 2023년 초 혐의가 모두 취하되었지만, 여론과 구단 내부의 신중한 입장으로 인해 맨유 복귀가 무산됐다. 대신 2023-24시즌에는 라리가의 헤타페로 임대되어 부활을 노렸다.
재능은 여전했다. 헤타페에서 꾸준한 출전과 함께 경기 감각을 회복하며 어느 정도 실전에서의 감각을 되살렸다. 시즌 후반으로 갈수록 득점과 도움에서 다시 눈에 띄는 성과를 내기 시작했다.
하지만 이와 별개로 여전히 맨유 복귀는 불투명했고, 결국 이번 시즌을 앞두고 마르세유로 완전 이적했다.
이적 당시에는 과거에 있었던 논란으로 인해 비판에 시달렸다. 하지만 이에 실력으로 답했고, 결국 득점왕을 차지하는 데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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