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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에른 뮌헨은 18일(한국시간) 독일 뮌헨에서 분데스리가 우승 기념 행사를 진행했다. 이날 행사에는 김민재와 해리 케인 등 1군 선수들이 자리를 빛냈다. 그리고 돌아가며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우승 주역인 김민재 역시 트로피를 번쩍 들어올리며 환호했다.
한국 축구대표팀의 핵심 센터백인 김민재는 2017년 K리그1의 전북 현대에 입단하며 프로 커리어를 시작했다. 그는 곧바로 주목받았다. 데뷔 시즌부터 탁월한 대인 마크, 공중볼 장악력, 빠른 발과 안정된 빌드업 능력을 바탕으로 주전 센터백 자리를 꿰찼다.
전북에서의 활약은 곧 국가대표팀 발탁으로 이어졌고, 그는 A매치 데뷔 이후부터 빠르게 주전 수비수로 자리잡으며 2018년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 예선,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금메달, 그리고 2019년 아시안컵에서 주축으로 활약했다.
특히 190cm에 가까운 장신에도 불구하고 민첩하고 빠른 커버 능력을 갖춘 그는 ‘괴물 수비수’라는 별명을 얻으며 K리그를 평정했고, 이는 곧 유럽과 아시아의 여러 클럽의 관심을 이끌어냈다.
이후 중국 베이징 궈안을 거쳐 2021년 여름 튀르키예의 페네르바체로 이적했다. 유럽에서도 본인의 능력을 증명했다. 단 한 시즌 만에 리그 최고의 수비수 중 한 명으로 떠오르며 유럽 주요 리그 스카우터들의 관심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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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센터백으로서 공중볼 경합 성공률, 태클 성공률, 패스 정확도 등 거의 모든 수치에서 상위권을 기록했고, 특히 과감한 전진 수비와 안정된 빌드업으로 나폴리의 공격 전개에 이바지했다. 그리고 33년 만의 리그 우승이라는 나폴리 역사상 기념비적인 성과를 달성했다. 여기에 더해 세리에A 최우수 수비수상을 받으며 승승장구했다.
이러한 인상적인 퍼포먼스는 곧 독일 분데스리가의 강호 바이에른 뮌헨의 이적 제안으로 이어졌고, 2023년 여름 김민재는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했다.
바이에른에서는 다요 우파메카노, 마타이스 더리흐트와 함께 주전 경쟁을 펼쳤고, 토마스 투헬 감독 아래에서도 많은 경기에 선발로 나서며 유럽 정상급 수비수의 위상을 이어갔다. 그러나 2024년 이후 바이에른의 전술적 변화, 그리고 일부 경기에서의 실수들이 겹치며 주전 경쟁에서 다소 밀리는 시기도 겪었고, 소속팀과 대표팀을 오가는 강행군 속에 부상과 체력 저하 문제가 제기되기도 했다.
덕분에 지난 시즌은 아쉬웠지만, 이번 시즌을 앞두고 뱅상 콤파니 감독이 새로 지휘봉을 잡았다. 콤파니 감독은 곧바로 김민재에게 무한한 신뢰를 보내며 주전 기회를 제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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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김민재는 작년 10월부터 아킬레스건 부상을 달고 경기에 나섰던 것으로 알려졌다. 투혼을 불살랐지만, 결국 지난 3월 부상으로 쓰러졌다. 덕분에 3월에 있었던 한국 축구대표팀의 A매치 경기에도 나서지 못했다.
이후 빠르게 복귀에 성공했지만, 부상의 여파가 남은 듯 결정적인 실책을 저질렀다. 곧바로 바이에른 뮌헨 팬들과 독일 언론의 비판이 쏟아졌다. 이번 시즌 팀 내 출전 시간 2위를 달성하며 바이에른 뮌헨의 분데스리가 우승에 이바지한 김민재지만, 평가는 냉정했다.
자연스레 이적설도 쏟아졌다. 첼시, 뉴캐슬 유나이티드, 유벤투스 등과 연결됐다. 독일판 ‘스카이스포츠’의 플로리안 플라텐버그 기자는 김민재의 이적 가능성을 언급하기도 했다.
이에 김민재는 잔류 의사를 밝히며 다음 시즌도 바이에른 뮌헨과 함께할 것이라 밝혔지만, 여전히 그의 미래는 오리무중이었다. 게다가 독일 국가대표팀 출신의 요나탄 타가 올여름 자유계약(FA)으로 바이에른 뮌헨에 합류할 것이 유력했다. 타가 온다면 김민재의 입지가 더욱 좁아질 예정이었다. 이미 현지 매체들도 타를 김민재의 대체자로 여기고 있었다.
그런데 여기서 반전이 생겼다. 스페인 국적의 언론인이자, FC바르셀로나의 내부 소식에 정통한 미구엘 리코 기자는 19일 “바르셀로나의 데쿠 디렉터와 한지 플릭 감독은 이번 주 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안수 파티를 매각할 예정이며, 센터백 자원인 안드레아스 크리스텐센 역시 제안이 들어온다면 판매할 것이다. 이는 타 영입과 연결되어 있다”라고 설명했다.
바르셀로나는 바이에른 뮌헨과 마찬가지로 꾸준히 타와 연결되고 있는 클럽이다. 이들은 팀 내 잉여 자원인 파티와 크리스텐센을 매각할 시, 타를 영입할 가능성이 크다. 마침 타 역시 바이에른 뮌헨보다 바르셀로나 이적에 관심이 있는 모양새다. 이에 따라 타가 바르셀로나로 간다면 김민재의 입지에 대한 위험 부담이 줄어들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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