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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는 19일(한국시간) 김성준을 국제자유계약으로 영입했다고 공식 발표하고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 자리에서 해밀턴 와이스 텍사스 국제 스카우트 이사는 "(김성준은) 월드클래스 재능을 가진 선수이자, 인성까지 훌륭하다. 유격수 수비와 타격에서도 큰 인상을 받았고, 마운드에서 퍼포먼스 역시 뛰었다"며 "구단은 그를 투타 겸업 선수로 육성할 확고한 계획을 가졌다"고 소개했다.
이어 "김성준이 도전에 필요한 자질을 갖췄다고 믿는다. 중요한 건 우리 구단이 추구하는 가치를 지닌 선수라는 점"이라며 "김성준은 세계적인 선수로 성장할 재능을 가졌고 팀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 성격도 갖췄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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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준은 투수와 타자 모두 같은 연령대에서 손꼽히는 재능을 갖춰 다가오는 드래프트에서 최대어가 될 것으로 주목받았다. 투수로 최고 시속 153㎞ 강속구와 함께 슬라이더, 커브, 스플리터 등 변화구도 수준급으로 구사하며, 타자로는 정확성과 장타력을 겸비했으며 주 포지션이 유격수인 만큼 수비 능력도 빼어나다고 평가받는다.
이미 많은 메이저리그 스카우트들로부터 관심을 받아 왔던 김성준은 취재진에게 "마이너리그에서부터 더 크게 성장할 수 있을 것 같아서 미국에 큰 관심이 있다"며 미국 진출 의지를 드러낸 바 있다.
또 "오타니 선수처럼 투타를 잘하는 선수가 되고 싶다"며 미국에서도 오타니처럼 투타 겸업에 도전할 뜻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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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투타 겸업으로 성공하려면 결국 의지가 중요하다. 해낼 수 있을지가 아니라, 진심으로 원하느냐가 중요하다"며 "김성준은 이러한 결정의 무게에 대해 인식하고 있는 선수이며, 적응 과정을 이겨내면 반드시 재능을 꽃피울 것"이라고 기대했다.
김성준의 텍사스 계약으로 광주일고는 다섯 번째 메이저리거를 배출할 수 있게 됐다. 앞서 최희섭과 강정호, 김병현, 서재응까지 광주일고 출신 네 명이 메이저리그에서 활약한 바 있다.
메이저리그는 아마추어 국제 아마추어 자유계약선수에 대한 지출 상한선을 받는다.
이번 시즌 텍사스가 국제 아마추어 자유계약선수와 계약에 쓸 수 있는 금액은 626만 달러인데, 이 가운데 300만 달러 가량을 남겨둔 상황이었다. 댈러스 모닝 뉴스는 "텍사스는 저축한 금액의 상당 부분을 한국 최고 인재와 계약에 사용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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