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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타석 연속 무안타' 이정후 타율 0.276 하락…팀은 ATH에 3-2 역전승으로 시리즈 스윕, 벌랜더는 또 첫 승 실패

스포티비뉴스 김건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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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타석 연속 무안타' 이정후 타율 0.276 하락…팀은 ATH에 3-2 역전승으로 시리즈 스윕, 벌랜더는 또 첫 승 실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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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이정후의 방망이가 3경기 연속 침묵했다.

19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애슬래틱스와 경기에 3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무안타로 경기를 마쳤다.

이정후는 지난 18일 애슬래틱스와 경기에서 4타수 무안타, 19일 경기에선 3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이정후가 세 경기 연속 안타를 치지 못한 건 이번 시즌 두 번째다. 공교롭게도 이번 달에만 두 번째이기도 하다.

지난 15일 애리조나와 경기에서 마지막 타석 이후 12타석 연속 무안타로 시즌 타율은 0.282에서 0.278로 떨어졌다.

이정후를 비롯한 샌프란시스코 타자들을 상대할 애슬래틱스 선발로는 좌완 제프리 스프링스가 등판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이번 시즌 10경기에서 5승 3패 평균자책점 3.96을 기록했다.



샌프란시스코 선발 저스틴 벌랜더가 1회부터 흔들렸다. 1사 후 제이콥 윌슨에게 2루타를 허용했다. 2아웃에서 볼넷 두 개로 만루 위기를 자초했다. 닉 커츠를 좌익수 뜬공으로 유도하면서 실점 위기를 넘겼다.

위기를 넘긴 샌프란시스코가 먼저 앞서갔다. 엘리엇 라모스가 리드오프 홈런을 터뜨렸다.

1사 후 타석에 들어선 이정후는 3루 땅볼로 잡혔다. 볼 카운트 1-0에서 스트라이크 존 아래로 떨어지는 83.2마일 슬라이더에 방망이를 돌렸다.


4회 애슬래틱스가 경기를 뒤집었다. 2사 후 루이스 유리아스가 2루타로 벌랜더를 압박했다. 벌랜더는 1회와 같이 볼넷 두 개를 내주면서 만루 위기를 자초했다. 이번엔 애슬래틱스가 무득점으로 넘어가지 않았다. 로렌스 버틀러가 2타점 역전 적시타를 터뜨렸다.


이정후는 4회 1사 후 두 번째 타석에 들어섰다. 이번에도 타구가 내야를 벗어나지 못했다. 볼 카운트 2-2에서 90.1마일 포심 패스트볼을 공략했다가 유격수 땅볼로 아웃됐다.

7회 1사 후 세 번째 타석에선 수비 시프트에 당했다. 스프링스가 던진 공을 정타로 연결했으나 유격수가 2루 베이스 위에 있었다. 이번에도 땅볼로 물러났다.


샌프란시스코가 8회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선두 타자 라몬테 웨이드 주니어가 오라클 파크 가장 깊은 곳으로 타구를 날리면서 3루까지 도달했다. 대타 패트릭 베일리가 중견수 앞 동점 적시타를 만들었다. 이정후는 2사 1루에서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내친김에 역전까지 성공했다. 크리스티안 코스가 희생 번트로 1루 주자 베일리를 2루에 보냈다. 라모스의 안타에 베일리가 홈을 밟으면서 3-2로 경기가 뒤집혔다.


샌프란시스코는 9회 애슬래틱스의 공격을 막고 한 점 차 승리를 확정지었다.

통산 300승에 도전하는 벌랜더는 이날 경기에서도 시즌 첫 승에 실패했다. 볼넷만 다섯 개를 주는 등 제구가 흔들리면서 4회까지 2점을 허용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이번 시즌 10번째 등판에서도 승리가 없다.

벌랜더는 사이영상 3회에 빛나며, 현역 중 가장 많은 이닝과 탈삼진 그리고 승리를 기록하고 있는 최고 투수 중 한 명이다.

다만 지난 시즌엔 어깨와 목 부상으로 17경기 선발 등판에 그쳤고 마지막 7경기에선 평균자책점 8.10으로 부진했다. 삼진율이 떨어지는 동시에 피홈런 비율이 올라가면서, 커리어 노쇠화 징후를 보였다고 ESPN은 설명했다.

이번 겨울 샌프란시스코와 1년 1500만 달러 규모에 계약하면서, 메이저리그 20번째 시즌을 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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