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성) |
(MHN 애리조나(美) 이상희 기자) 김혜성이 자신과 쓰임새가 겹치는 토미 에드먼이 부상에서 복귀했지만 메이저리그 잔류에 성공했다.
다저스는 19일(한국시간) 배포한 보도자료를 통해 "내야/외야수 토미 에드먼을 부상자 명단에서 복귀시칸다"는 내용을 발표했다. 다저스는 이어 "에드먼의 자리를 만들기 위해 베테랑 유틸리티맨 크리스 테일러를 방출한다"고 덧붙였다.
테일러의 방출은 어느 정도 예상은 됐지만 생각보다 빨리 이뤄졌다는게 미국현지 언론의 중론이다. 그만큼 김혜성이 한정된 기회 동안 파괴적인 임팩트를 보여줬기 때문에 가능했다.
(크리스 테일러) |
지난해부터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는 테일러는 올해도 19일 기준 28경기에 나와 타율 0.200, 2타점 4득점에 그치고 있다. 출루율과 장타율을 합한 OPS도 고작 0.457에 그치고 있다.
하지만 그의 전성기로 불리는 지난 2017년부터 2021년까지는 다저스에 없어서는 안될 선수로 뛰어난 활약을 펼쳤다. 특히, 2017년에는 내야와 외야 모두를 커버하는 폭넓은 수비력에 더해 타율 0.288, 21홈런 72타점을 기록했다. OPS도 0.850으로 좋았다.
특히, 지난 2021년에는 올스타에 선정되는 등 다저스 팬들의 사랑도 듬뿍 받았다.
다재다능한 포지션 소화 능력에 빅게임에 강한 면모 그리고 클럽하우스 내에서 리더십 등 테일러의 장점은 너무 많았다. 클러치 상황에서 집중력도 호평을 받았다. 하지만 세월 앞에선 테일러도 어쩔 수 없었다.
김혜성이란 '특급신인'의 등장과 함께 세월 뒷편으로 사라지게 됐다.
사진=김혜성, 크리스 테일러©MH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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