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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남, 개혁신당 탈당 李 지지 선언... 이준석 “바람 부는대로 눕는 사람들”

조선일보 광주광역시=김상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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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남, 개혁신당 탈당 李 지지 선언... 이준석 “바람 부는대로 눕는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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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가 17일 광주광역시 서구 김대중컨벤션센터 광장에서 열린 집중 유세에서 이 후보 지지를 선언한 김용남 전 의원의 지지연설을 듣고 있다./공동 취재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가 17일 광주광역시 서구 김대중컨벤션센터 광장에서 열린 집중 유세에서 이 후보 지지를 선언한 김용남 전 의원의 지지연설을 듣고 있다./공동 취재


개혁신당 정책위의장을 지낸 김용남 전 의원이 개혁신당을 탈당하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는 김 전 의원을 겨냥해 “그저 바람 부는 대로 먼저 눕는 사람들”이라고 했다.

김 전 의원은 지난 17일 광주(光州) 김대중컨벤션센터 광장 앞에서 진행된 이재명 후보 유세에 동행해 “이 후보가 김대중 전 대통령의 못다 한 꿈을 이룰 사람이라고 믿는다”고 했다. 김 전 의원은 “김 전 대통령의 꿈은 대한민국을 금융 강국으로 만드는 것이었다”면서 “차기 정부 임기 내 코스피 5000을 돌파할 사람이 이재명이라고 확신한다”고 했다. 이 후보는 김 전 의원에게 “민주당 안에서 합리적 보수의 가치를 실현해보시기 바란다”고 화답했다. 개혁신당 출신 인사가 이 후보 지지를 공개 선언한 것은 김 전 의원이 처음이다. 검사 출신인 김 전 의원은 국민의힘의 전신인 새누리당 소속으로 19대 의원(경기 수원병)을 지냈고 2022년엔 국민의힘 수원시장 후보로 출마했다. 작년 1월 국민의힘을 탈당해 개혁신당에 합류했었다.

이와 관련해 이준석 후보는 “보수라고 하는 사람들이 이재명 후보에게 달라붙는 것은 선거 결과에 대해 본인들이 베팅을 하고 있는 것”이라면서 “다만 한 가지 확실한 것은 그들이 대한민국을 바꾸는 사람들은 아니다. 그저 바람 부는 대로 먼저 눕는 사람들일 뿐”이라고 했다.

이런 가운데 김상욱(울산 남구갑) 무소속 의원은 18일 민주당에 입당했다. 김 의원은 지난 8일 국민의힘에서 탈당했고 지난 16일 이재명 후보 유세차에 올라 이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김 의원은 이날 광주 5·18 민주묘역 입구에서 기자들과 만나 “민주당에 입당해 처음부터, 바닥에서부터 배우며 함께하며 더욱 건강한 민주당을 만들겠다”고 했다. 새미래민주당 상임고문인 이석현 전 국회부의장도 17일 탈당을 선언하고 “한반도 평화와 민생 회복을 위해 작은 차이를 뛰어넘어 이재명 대선 후보를 중심으로 민주 세력의 대동단결이 필요한 시기임을 절감한다”고 했다.

[광주광역시=김상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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