폰세, 5월 17일 경기 18K 삼진으로 선동열과 어깨 나란히
류현진의 2010년 탈삼진 기록도 넘어서
현재 투수 4개 부문 1위... 역대 외인 최초 4관왕 도전
폰세 신드롬.. 한화 홈구장 18경기 연속 매진 신기록
[파이낸셜뉴스] 지금은 코디 폰세(31·한화 이글스)의 시대다. 폰세가 34년간 잠들어있던 대기록을 다시 수면 위로 끄집어냈다. 폰세는 지난 17일 SSG 랜더스와의 더블헤더 1차전에서 18개의 탈삼진을 기록하며 '국보급 투수' 선동열의 기록과 '정규이닝 최다 탈삼진' 류현진(17개)의 기록을 넘어섰다.
이번 경기에서 폰세는 8이닝 동안 단 2개의 안타만 허용하며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그의 압도적인 투구에 힘입어 팀은 1-0으로 승리했고, KBO리그 외국인 선수 최초로 투수 부문 4관왕에 도전할 발판을 마련했다.
경기 후 류현진은 폰세의 17번째 삼진에 박수를 보냈고, 18번째 삼진이 나오자 두 팔을 들어 올려 크게 환호하며 후배의 기록 달성을 축하했다. 폰세는 팬들의 연호에 '눈물 세리머니'로 화답하며 감격스러운 순간을 함께했다.
류현진의 2010년 탈삼진 기록도 넘어서
현재 투수 4개 부문 1위... 역대 외인 최초 4관왕 도전
폰세 신드롬.. 한화 홈구장 18경기 연속 매진 신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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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효하는 폰세. 한화 이글스 제공 |
[파이낸셜뉴스] 지금은 코디 폰세(31·한화 이글스)의 시대다. 폰세가 34년간 잠들어있던 대기록을 다시 수면 위로 끄집어냈다. 폰세는 지난 17일 SSG 랜더스와의 더블헤더 1차전에서 18개의 탈삼진을 기록하며 '국보급 투수' 선동열의 기록과 '정규이닝 최다 탈삼진' 류현진(17개)의 기록을 넘어섰다.
이번 경기에서 폰세는 8이닝 동안 단 2개의 안타만 허용하며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그의 압도적인 투구에 힘입어 팀은 1-0으로 승리했고, KBO리그 외국인 선수 최초로 투수 부문 4관왕에 도전할 발판을 마련했다.
경기 후 류현진은 폰세의 17번째 삼진에 박수를 보냈고, 18번째 삼진이 나오자 두 팔을 들어 올려 크게 환호하며 후배의 기록 달성을 축하했다. 폰세는 팬들의 연호에 '눈물 세리머니'로 화답하며 감격스러운 순간을 함께했다.
현재 폰세는 평균자책점(1.48) 단독 선두를 달리고 있으며, 다승(8승)과 승률(1.000) 부문에서는 공동 선두를 기록 중이다. 탈삼진 부문에서도 93개로 2위 드루 앤더슨(SSG 랜더스)을 16개 차이로 앞서며 선두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외국인 투수 4관왕은 KBO리그에서 전무후무한 기록이다. 과거 에릭 페디, 조시 린드블럼, 더스틴 니퍼트 등 KBO리그를 빛낸 최고의 외국인 에이스들도 달성하지 못했던 위업이다. 국내 투수 중에서는 선동열과 윤석민만 다승, 평균자책점, 탈삼진, 승률 4개 부문 1위를 동시에 석권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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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이글스의 외국인 투수 코디 폰세가 지난 17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SSG 랜더스와 더블헤더 1차전에서 8회까지 18K 무실점으로 탈삼진 신기록을 세운 뒤 감격의 눈물을 흘리고 있다. 뉴스1 |
선동열은 지난 1989년부터 1991년까지 3년 연속 4관왕을 차지했고, 윤석민은 2011년에 이 기록을 달성했다. 다만, KBO리그가 탈삼진 1위 시상을 시작한 것은 1993년부터이므로 선동열의 4관왕 기록은 '공식 기록'으로 인정받지 못하고 있다. '투수 부문 최초 4관왕'은 1996년 구대성(전 한화)이 차지했다.
폰세는 대체선수대비승리기여도(WAR)에서도 3.50으로 투수 부문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이는 폰세가 평범한 투수보다 팀에 3.5승을 더 기여했다는 의미다. 또 그는 올 시즌 KBO리그 투수 중 가장 많은 67이닝을 소화했으며, 퀄리티스타트 플러스(QS+)도 7회로 1위를 달리고 있다.
시속 155㎞를 넘나드는 빠른 공과 체인지업, 슬라이더를 주무기로 하는 폰세의 활약 덕분에 대전은 폰세 신드롬으로 가득찼다. 한화는 18일 경기까지 매진을 기록하며 홈 18경기 연속 매진 'KBO리그 신기록'을 작성했다.
#한화 이글스 #코디 폰세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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