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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알칸타라 영입은 정해졌다…퇴출 선수는 미정→푸이그·카디네스 놓고 고심

스포티비뉴스 맹봉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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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알칸타라 영입은 정해졌다…퇴출 선수는 미정→푸이그·카디네스 놓고 고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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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결국 칼을 빼든다. 승부수는 실패했다.

키움 히어로즈가 외국인 선수를 교체할 전망이다. 영입 선수는 지난해 두산 베어스에서 뛰었던 라울 알칸타라.

알칸타라는 2019년 KT 위즈에 입단해 두산에서 2020년, 2023년, 2024년을 뛴 KBO 베테랑 외국인 투수다. 4시즌 통산 101경기 46승 24패 평균자책점 3.21을 기록했다.

전성기는 2020년이었다. 20승 2패 평균자책점 2.52로 다승왕, 승률왕, 골든글러브를 휩쓸었다. 그러나 지난해 2승 2패 평균자책점 4.76으로 시즌 도중 방출됐다.

키움은 올 시즌 KBO에서 유일하게 외국인 투수가 하나인 팀이다. 왼손 투수 케니 로젠버그에 외국인 타자 두 명을 뒀다. 야시엘 푸이그, 루벤 카디네스로 모두 공격력이 검증된 KBO 경력자들이었다.

과감한 승부수였다. 전력이 리그 최약체인 키움은 공격이 문제라고 봤다.




특히 김혜성이 이번 시즌 앞두고 메이저리그로 진출하며 타선은 더 약해졌다. 구단 내부 격론 끝에 공격력 강화를 위해선 외국인 타자 2명이 답이라는 결과를 냈다.

하지만 이는 실패였다. 약점인 선발투수진은 붕괴됐고 외국인 타자 2명은 모두 부진에 빠지며 공격 단점 구멍은 더 커졌다. 한 마디로 이도저도 아닌 행보가 됐다.

키움은 14승 34패 승률 29.2%로 리그 꼴찌에 있다. 9위 두산과 격차는 7.5경기까지 벌어졌다.


기대를 모았던 외국인 타자 두 명이 너무나도 실망스럽다. 카디네스는 타율 0.229 4홈런 23타점 19득점 OPS(출루율+장타율) 0.708, 푸이그는 타율 0.217 6홈런 20타점 17득점 OPS 0.641을 찍고 있다. 외국인 타자 성적이라고는 민망한 수준이다.

스포티비뉴스 취재 결과 키움은 이 둘 중 하나를 보내고 알칸타라를 데려오기로 정했다. 다만 아직 누구를 내보낼지를 결정하지 못했다. 푸이그와 카디네스 둘 다 비슷하게 못하면서 키움 내부 고민이 더 커졌다.

키움은 18일 NC 다이노스전까지 본 뒤 최종 결정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구단 내부에서 어떤 식으로든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라는 확신이 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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