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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1 스타] '김태현을 국대로!'...경이로운 체력+공수 기여도, 홍명보 감독 앞에서 제대로 쇼케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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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1 스타] '김태현을 국대로!'...경이로운 체력+공수 기여도, 홍명보 감독 앞에서 제대로 쇼케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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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 김태현은 홍명보 감독 선택을 받을 수 있을까.

전북 현대는 17일 오후 4시 30분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14라운드에서 FC안양에 2-0 승리를 거뒀다. 전북은 2위를 유지했는데 1위 대전하나시티즌과 승점 동률이었다. 다득점에서 1골 밀려 2위에 올랐다.

멀티골을 넣고 리그 10호 골에 도달한 전진우만큼 빛났던 건 김태현이다. 김태현은 안산 그리너스를 시작으로 서울 이랜드, 전남 드래곤즈, 김천 상무(군 입대)를 거쳐 전북으로 왔다. 프로 데뷔 시절엔 큰 주목을 받지 못했어도 점차 성장해 전남에서 코리아컵 우승에 기여하고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에 나가는 등 두각을 드러냈다.

김천에서도 한 단계 더 성장한 모습을 보여 병장이 될 시기 즈음에 많은 팀들이 관심을 보냈다. 전북이 데려왔다. 김태현은 우측 풀백인데 전북 상황상 좌측 풀백으로 나섰다. 오른발 레프트백인데 나올 때마다 공격과 수비 모든 면에서 합격점을 받았다. 절정의 체력과 활동량, 엄청난 커버 범위는 전북에 필요한 역할이었다.



젊은 시절 최철순을 보는 것 같다는 의견이 많았다. 김태현은 거스 포옛 감독 아래에서도 점차 출전시간을 늘렸다. 22세 이하(U-22) 자원으로 영입한 최우진이 초반엔 기회를 얻었는데 김태현이 주전으로 다시 자리를 잡았다. 김태현은 매 경기 선발 풀타임을 소화하고 압도적인 활동량을 기록해도 계속해서 출전을 했다.

지난 대전과의 코리아컵 16강에선 우측 풀백으로 나왔다. 안양전에선 다른 선수를 선발로 쓸 것으로 보였는데 김태현은 좌측 풀백으로 또 출전했다. 체력 문제가 우려됐는데 이는 '괜한 걱정'이었다. 김태현은 몇 주 동안 쉰 선수처럼 계속해서 그라운드를 누볐다. 수비 상황에선 측면, 중앙을 적절히 커버했고 공격할 때면 바로 올라가 송민규와 호흡했다.


다른 선수들이 지친 시간에도 김태현은 계속 뛰었다. 후반 막판에도 킥오프 직후인 것처럼 뛰는 김태현을 보며 경이로움이 느껴졌다.


이날 홍명보 감독이 전북, 안양 경기를 찾아왔다. 6월 A매치 명단 선발을 위해 K리그 현장을 돌아다니는 홍명보 감독에게 김태현은 확실히 어필이 됐을 것이다. 이명재, 이태석 등이 좌측에 있고 주발이 오른발이라는 점은 분명 생각해봐야 하지만 지금까지 김태현이 전북에서 보여준 모습은 국가대표 명단 한 자리를 차지하기 충분하다.

게다가 김태현은 멀티 풀백이다. 설영우가 활용 가능하나 다른 방식으로 쓸 수 있는 또 다른 멀티 풀백에 존재는 장기적으로 홍명보호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 현재 어떤 풀백과 견주어도 밀리지 않고 단연 '원톱'인 김태현은 홍명보 감독 부름을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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