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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공항 활주로 연장 추진위, 독도서 ‘활주로 연장’ 촉구 퍼포먼스

헤럴드경제 김성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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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공항 활주로 연장 추진위, 독도서 ‘활주로 연장’ 촉구 퍼포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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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독도 선착장에서 ‘울릉공항 활주로 연장 추진위원회’가 울릉공항 활주로 연장을 촉구하며 현수막을 들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울릉공항 활주로 연장 추진위원회 제공]

17일 독도 선착장에서 ‘울릉공항 활주로 연장 추진위원회’가 울릉공항 활주로 연장을 촉구하며 현수막을 들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울릉공항 활주로 연장 추진위원회 제공]



[헤럴드경제(대구·경북)=김성권 기자] 울릉섬 주민들이 울릉공항 활주로 길이 연장을 촉구하고 나섰다.

21대 대선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울릉공항 활주로 연장 및 종단 안전 구역(RESA) 확장을 적극 검토 (본보 5월16일자 보도)하겠다는 공약을 발표한 가운데 울릉지역 주민들로 꾸려진 ‘울릉공항 활주로 연장 추진위원회(위원장 이정태)가 17일 독도 현지에서 활주로 연장 촉구 퍼포먼스를 진행했다.

추진위는 이날 여객선(씨스타11호) 편으로 독도에 들어가 동도 선착장에서 독도 방문객들과 함께 “짧은 활주로 바람 강한 울릉도 착륙 실패 대형 참사· 80인승 턱없이 짧은 활주로” 등의 문구가 적힌 대형 현수막을 펼쳐들고 안전한 항공기 운항을 위한 울릉공항 활주로 연장 당위성을 대내외에 알리는 퍼포먼스를 진행했다.

이정태 위원장은 ”관광객들의 안전을 위해서는 활주로 연장은 선택이 아니라 반드시 필요하다”며 “활주로가 연장되는 그날까지 모든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또 “각 정당의 대선후보 유세 현장 일정에 맞춰 추진위원회가 육지로 나가 주민들의 뜻을 전달하겠다”며 “오는 21일 오후 3시 울릉군민회관에서 열리는 울릉공항 활주로 연장 울릉군민 궐기대회에도 애정어린 관심과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했다.

17일 독도 선착장에서 ‘울릉공항 활주로 연장 추진위원회’가 울릉공항 활주로 연장을 촉구하며 현수막을 들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울릉공항 활주로 연장 추진위원회 제공]

17일 독도 선착장에서 ‘울릉공항 활주로 연장 추진위원회’가 울릉공항 활주로 연장을 촉구하며 현수막을 들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울릉공항 활주로 연장 추진위원회 제공]



추진위는 애초 50인승 항공기의 이륙과 착륙을 기준으로 활주로 길이가 1200m이었는데, 최근 80인승 항공기까지 사용이 가능하게 추진되면서 활주로도 길어져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추진위는 항공기가 커졌는데 활주로의 길이와 폭은 처음 설계대로라 안전성에 문제를 제기하며 국토교통부와 국회 등에 주민 4000명이 넘는 서명을 전달했다.

오는 2028년 개항 목표인 울릉공항은 육로가 없는 섬에 국내 최초로 지어지는 공항이다.

울릉군 사동항 일대에 43만455㎡(약 13만평) 규모로 건설된다. 울릉도에는 1200m 길이 활주로가 들어설 평지가 없어 바다를 메워 만든다.


시공사인 DL이앤씨는 케이슨으로 바닷물을 막은 다음 그 안쪽을 메우는 ‘케이슨 공법’을 공항 건설에 국내 최초로 적용했다.

DL이앤씨가 설계와 자재 조달, 시공 등을 총괄하는 턴키(일괄수주) 방식으로 6073억원에 수주했다. 2020년 7월 착공해 현재 공정률은 61%다.

ksg@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