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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대선] 김문수 "아무것도 모르면서"…민주당이 '못 부르는 이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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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대선] 김문수 "아무것도 모르면서"…민주당이 '못 부르는 이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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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의 대선 현장 돌아보겠습니다. 류정화 기자와 함께하겠습니다. 첫 번째 현장 어딥니까?

[기자]

<"아무것도 모르면서…">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가 방문한 광주 5.18 묘역으로 가보겠습니다.

김 후보는 고 박관현 열사 묘소 앞에서 눈물을 훔쳤습니다.

[김문수/국민의힘 대선 후보 : 그분을 생각하면 늘 너무나 아픈 추억이 떠오릅니다.]


박 열사는 5.18 민주화운동에 가담했다 '내란예비음모, 계엄령 위반' 등의 혐의로 체포돼 광주교도소에서 50일 간의 옥중단식 끝에 숨졌습니다.

[앵커]

김문수 후보와는 어떤 인연이 있나요.


[기자]

김 후보는 당시 노동운동을 하다 교도소에서 복역하게 됐는데 박 열사가 숨진 뒤 몇 년 후, 바로 그 방에 수감됐다고 합니다.

광주교도소를 찾아 당시 일화도 설명했습니다. 들어보시죠.


[김문수/국민의힘 대선 후보 : 교도관이 독방에, 그 방에 집어넣으면서 하는 얘기가 '야. 여기가 박관현이 죽어 나간 데니까 정신차리고 똑바로 해']

김 후보는 그 인연으로 초선 의원 시절부터 경기도지사 시절에도 이맘때 묘역을 찾았다고 합니다.

"80년 5월 생각하면 너무 아프다. 우리 역사에서 다신 없어야 한다"고도 했는데 그러면서 이런 말도 했습니다.

[김문수/국민의힘 대선 후보 : 아까도 저보고 고함치는 사람들 있지만 그 사람들이 그 5월의 아픔을 알겠습니까? 아무것도 모르고 소리 지르는 거 예요.]

김 후보가 5.18 묘역에 들어설 때 대학생들이 피켓시위를 했는데 이걸 언급한 걸로 보입니다.

국민의힘은 지난주 5.18 민주화운동 진압을 주도해 '내란' 혐의로 중형을 받은 정호용 전 국방부 장관을 상임고문으로 위촉했다 취소한 바 있습니다.

비록 김 후보는 "모르는 사이에 진행된 일"이라며 선을 그었지만, 민주당에선 "5.18 묘지에 잠시 머문 것으로 내란 극우본색을 세탁했다고 착각말라"면서 "김 후보가 흘린 건 악어의 눈물"이라고 논평했습니다.

[앵커]

네 두 번째 현장은 어딥니까?

[기자]

<김문수를 김문수라 부르지 못하고…>

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방문한 전남 나주로 가겠습니다.

이 후보 유세 직전 본인 이름을 이렇게 소개한 사람이 있었습니다.

[김문수/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저는 더불어민주당 순천 갑 국회의원 땡땡땡 입니다. 제가 제 이름을 밝힐 수 없습니다.]

[앵커]

네 공교롭게도 민주당 의원이네요?

[기자]

네 이 분은 전남 순천이 지역구인 민주당 김문수 의원입니다.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와 이름이 같다 보니 정작 자기 지역구에서 본인 이름이 들어간 현수막을 모두 철거하는 일도 있었습니다.

앞서 김문수 후보가 '암행어사 김문수'를 자처한 선거운동을 벌인 걸 두고도 이렇게 비판했습니다.

[김문수/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 진정 자신이 암행어사라고 한다면 윤석열 집 앞에 가서 윤석열 김건희 감옥 보내겠습니다! 이렇게 외쳐야 하는 거 아닙니까? 기호 2번 가짜 암행어사 김문수는 절대 안 됩니다!]

[앵커]

네 잘 들었습니다. 정치부 류정화 기자와 함께 짚어봤습니다.

류정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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