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ｍ 알바니아 총리, 157㎝ 伊 총리 보자 한쪽 무릎 꿇은 까닭은?

멜로니 총리를 무릎 꿇고 환영하는 라마 총리. /AP 연합뉴스

키가 2ｍ가 넘는 에디 라마 알바니아 총리가 단신의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를 환영하기 위해 한쪽 무릎을 꿇는 행동을 해 화제가 되고 있다.

16일 영국 더타임스 등 보도에 따르면 이날 라마 총리는 알바니아 티라나에서 열린 유럽정치공동체(EPC) 정상회의에 참석한 멜로니 총리를 만나자 한쪽 무릎을 꿇고 격하게 환영했다.

공개된 영상을 보면 라마 총리는 멜로니 총리가 정상회의장으로 향하는 레드카펫을 걸어오자 쓰고 있던 우산을 내려놓고 한쪽 무릎을 꿇은 채 두 손을 모아 기도하는 듯한 자세를 취했다.

라마 총리와 멜로니 총리. /AFP 연합뉴스

멜로니 총리는 라마 총리의 모습을 보고 “에디, 안 돼요”라며 웃으며 만류했고 두 정상은 이내 포옹하며 인사했다. 이어 멜로니 총리는 라마 총리에게 “우리 둘만 있을 때만 해”라고 말했다.

멜로니 총리는 기자들에겐 “그는 나처럼 키가 커 보이기 위해 그런 것”이라고 농담을 했다.

농구 선수 출신인 라마 총리의 키는 6피트7인치(200.6㎝)이고 여성인 멜로니 총리의 키는 5피트2인치(157.5㎝)라고 한다.

이탈리아와 알바니아는 최근 긴밀한 관계를 맺어왔다. 멜로니 총리는 라마 총리와 2023년 알바니아에서 함께 여름휴가를 보냈을 정도로 돈독한 사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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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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