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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한국시간) 영국 공영방송 ‘BBC’에 따르면,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애스턴 빌라전 종료 후 공식적인 인터뷰에서 “손흥민은 언제든 준비가 됐고 언제든 뛸 수 있다. 이제 다시 리듬을 찾아가는 것 같았다”라고 말했다.
이날 애스턴 빌라 원정은 오는 22일 스페인 빌바오에서 펼쳐질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2024-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결승전을 앞두고 마지막 실전 경기였다. 손흥민은 4-2-3-1 포메이션에서 왼쪽 윙어로 선발 출전해 74분을 소화하며 실전 감각을 끌어올렸다.
토트넘은 애스턴 빌라에 2실점을 허용하며 패배했지만, 손흥민은 인상적이었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토트넘에 희망의 불씨를 지핀 건, 한달 동안 발 부상으로 뛰지 못했던 손흥민이 복귀했다는 것”이라고 평가하며 선발 선수 중 두 번째 높은 평점을 매겼다.
손흥민이 선발로 출전한 것은 지난달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독일)와의 유로파리그 8강 1차전 이후 무려 36일 만이다. 해당 경기에서 발을 다치며 이탈했던 손흥민은 이후 프리미어리그 4경기와 유로파리그 3경기를 연달아 결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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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매체 ‘풋볼 런던’은 “손흥민은 비록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했지만, 몇 차례 인상적인 드리블 돌파로 활력을 불어넣었다. 공이 손흥민에게 향할 때마다 토트넘의 공격은 살아났다”며 평점 6점을 부여했다.
손흥민은 경기 후 공식 채널 ‘스퍼스플레이’를 통해 “기분이 좋고 경기에 나설 준비가 됐다. 오늘 뛸 수 있어 기뻤다”며 밝은 표정을 보였다. 이어 “유로파리그 결승전도 준비가 잘 되어 있을 것이다. 아직 끝나지 않았다. 우리는 반드시 해낼 수 있다고 믿는다”고 강조했다.
손흥민은 복귀까지의 기간 동안 느꼈던 고통도 솔직히 털어놨다. “동료들과 함께 뛰지 못하고 경기를 지켜보는 건 정말 힘들었다”며 “8강, 준결승에서 선수들이 정말 환상적인 경기를 펼쳤고, 그 모습을 보는 것만으로도 뿌듯했다. 그들은 충분히 자격이 있다. 이제 중요한 건 모두가 하나의 목표를 향해 하나가 되는 것이다. 모두가 믿고, 준비돼 있어야 한다”며 팀워크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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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20패를 넘어 프리미어리그 출범 이후 구단 최다 패배 기록을 갈아치운 토트넘은 승점 38에 머물며 1997-98시즌(승점 44) 이후 단일 시즌 최저 승점 경신도 확정된 상태다.
반면, 이날 승리를 거둔 애스턴 빌라는 승점 66(19승 9무 9패)을 기록하며 5위로 도약,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출전 가능성을 높였다.
이제 모든 시선은 유로파리그 결승전에 집중된다. 토트넘은 오는 5월 22일 스페인 빌바오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유로파리그 정상 자리를 놓고 격돌한다. 이 경기에서 우승할 경우,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직행이라는 큰 보상이 따라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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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내부에서는 손흥민이 결승전에서 반드시 출전해 팀 공격의 중심이 돼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전술적으로도 손흥민의 속도와 공간 침투 능력은 맨유의 수비 뒷공간을 공략하는 데 가장 중요한 요소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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