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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쉽네"…美 교도소서 수감자 10명 집단 탈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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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쉽네"…美 교도소서 수감자 10명 집단 탈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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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도소 측, 탈출 7시간 만에 알아
10명 중 2명 체포…8명은 도주 중


탈출한 수감자들이 변기 뒤편 벽면에 "너무 쉽네"라고 적었다. /AP·뉴시스

탈출한 수감자들이 변기 뒤편 벽면에 "너무 쉽네"라고 적었다. /AP·뉴시스


[더팩트ㅣ문화영 기자] 미국 교도소에서 수감자 10명이 집단 탈주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17일(현지시각) AP통신에 따르면 최근 미국 남부 루이지애나주 뉴올리언스 교도소에서 10명의 수감자가 벽에 구멍을 내고 탈출했다. 2명은 체포했고, 8명은 여전히 도주 중이다.

이들은 밤사이 수용 시설 안에 있는 변기 뒤 구멍을 통해 빠져나온 후 벽을 타고 넘어 교도소에서 탈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때 이들을 지키던 야간 교도관은 음식을 가지러 자리를 비운 상태였다. 교도소 측은 수감자들이 탈출한 지 7시간 후 아침 인원 집계를 하며 탈출 사실을 알았다.

당시 상황이 담긴 폐쇄회로(CC)TV 영상에는 탈출한 수감자들이 시설 밖으로 뛰쳐나가는 모습이 담겨있다. 이들은 담요를 두른 채 울타리를 넘었고 일부는 인근 고속도로를 건넌 뒤 마을로 가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AP통신은 수사당국으로부터 입수한 사진을 공개했다. 해당 사진을 보면 교도소 변기 뒤편에 수감자들이 탈출 당시 이용한 구멍이 있으며 'TO EASY LOL (너무 쉽네)'라는 문구와 화살표가 그려져 있다.

수사당국에 따르면 탈출한 수감자 한 명은 탈출 직후 짧은 추격전 끝에 체포됐다. 지난 16일에는 신고를 통해 또 다른 탈출 수감자 한 명을 체포했다. 나머지 8명은 여전히 도주 중이다.


culture@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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