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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신용등급 강등… 더 강해진 'R의 공포'와 주가 변동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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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신용등급 강등… 더 강해진 'R의 공포'와 주가 변동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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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서구 기자]
무디스가 미국의 국가신용등급을 강등했다. [사진 | 뉴시스]

무디스가 미국의 국가신용등급을 강등했다. [사진 | 뉴시스]


# 코스피지수가 2600포인트대를 돌파했다. 미국이 영국, 중국과 각각 무역협상을 타결한 것이 호재로 작용했다. 코스피지수가 2600포인트대를 넘어선 것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상호관세를 발표하기 전인 3월 27일(2607.15포인트) 이후 한달 반 만이다. 문제는 국내 상황이다. 국책연구기관인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1.6%에서 0.8%로 대폭 조정했다. 한국 경제에 R의 공포가 엄습하고 있다는 의미다.

# 이 때문인지 코스피지수는 지난 15일 소폭 하락한 2621.36포인트로 장을 마쳤다. 그래도 위안거리는 있다. 외국인 투자자의 매수세가 살아나고 있다는 점이다. 실제로 외국인 투자자는 5월 들어(16일 기준) 코스피 시장에서 1조4720억원의 순매수세를 기록했다. 그 덕분에 코스피지수는 16일 하루 만에 반등하는 데 성공했다. 반면, 코스닥지수는 외국인 투자자의 순매도세에 2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 문제는 미국에서 16일(현지시간) 또다른 변수가 터졌다는 점이다.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는 이날 미국의 국가신용등급을 최고등급인 'Aaa'에서 'Aa1'으로 한단계 하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국가 신용등급은 국가의 외채 상환능력을 측정하는 중요한 지표다. 국제 금융 시장에서의 자금 조달 비용, 국가 채권 금리 등에 영향을 미친다. 세계 경제가 어떻게 반응할지 예민하게 살펴봐야 하는 이유다.

Point


5월 셋째주 로봇과 태양광 관련주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유진로봇 주가는 3거래일(12~14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했다. 6·3 대선에 출사표를 던진 후보들이 로봇산업 지원 공약을 내놓은 결과였다. 다른 로봇 관련주도 상승세를 기록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공약으로 언급한 태양광 관련주도 급등했다. 신재생 에너지 전문기업 파루 주가는 3거래일(5월 13~15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했다.

하지만 대선 테마주는 투자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 급등세를 기록하던 주가가 언제 하락세로 돌아설지 알 수 없어서다. 실제로 유진로봇의 주가는 15일 15.13%의 급락세를 기록했다. 파루도 16일 20.37% 폭락하면서 극심한 변동성을 자랑했다. 반짝 상승세만 보고 테마주 투자에 나섰다간 큰코다치기 십상이라는 거다.

Market Index



Bond


한국 경제의 침체 가능성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0.8%로 제시했다. 2월 전망치인 1.8%와 비교하면 반토막 났다. 시장에선 0%대 성장이 현실화하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JP모건스탠리(0.7%), 블룸버그 이코노믹스(0.7%), 씨티그룹(0.8%), 하이투자증권(0.8%) 등 국내외 주요 기관이 한국 경제가 올해 1%도 성장하지 못할 것으로 점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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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서구·최아름 더스쿠프 기자

ksg@thescoo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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