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옹성우 김향기가 데뷔 후 처음으로 연극 무대에 오른다.
업계에 따르면 옹성우와 김향기는 연극 '셰익스피어 인 러브' 출연을 확정 짓고, 오는 7월 개막을 앞두고 있다. 옹성우는 극중 윌 셰익스피어, 김향기는 비올라 드 레셉스 역으로 호흡 맞춘다. 지난 2023년 초연에서 높은 인기를 끈 막내 페어 김성철 김유정에 이어 러블리한 막내 페어 조합을 또 한번 완성했다.
옹성우와 김향기의 깜짝 연극 도전은 최근 공개 된 '셰익스피어 인 러브' 티저 영상과 일부 목격담 등을 통해 팬들의 추측을 자아내기도 헀던 바, 아직 공식화 되지는 않았지만 두 사람이 작품에 합류한 것은 맞다. 연극 무대 경험이 없는 배우들의 신선한 만남이 흥미롭다.
이로써 지난해 10월 전역한 옹성우의 첫 복귀작은 연극이 됐다. 그간 팬미팅과 애니메이션 더빙 등을 통해 몸풀기에 나섰던 옹성우가 드디어 작품으로 인사하게 된 것. 옹성우의 연극 데뷔가 기대를 모으는 가운데, 입대 전 촬영을 마친 영화 '정가네 목장' '별빛이 내린다' 등 개봉도 준비 중인 만큼 앞으로 이어질 쉼 없는 활동이 주목된다.
2003년 CF로 데뷔해 오랜시간 연기파 아역 배우로 사랑 받은 김향기는 데뷔 22년 만에 첫 연극 필모그래피를 채운다. 아역부터 탄탄히 쌓은 내공을 바탕으로 신뢰가 담보 된 연기력이 연극 무대에서는 어떻게 펼쳐질지 관심이 쏠린다. 특히 다채로운 이미지와 감정 변화가 매력적인 비올라 드 레셉스로 분할 김향기의 새 얼굴이 관전 포인트다.
2023년 예술의전당 전관 개관 30주년 기념 공연으로 초연 된 '셰이스피어 인 러브'는 1998년 개봉한 동명의 영화를 원작으로 '로미오와 줄리엣이 대문호 윌리엄 셰익스피어의 사랑으로 탄생했다'는 유쾌한 상상에서 출발하는 작품이다.
영국의 대세 작가 리 홀(Lee Hall)에 의해 무대극으로 재탄생했고, 관록의 연출가 디클란 도넬란(Declan Donnellan)이 16세기 르네상스 시대의 영국 극장 풍경을 섬세하게 재현해냈다. 2014년 런던 웨스트엔드에서 첫선을 보인 뒤 세계 각국으로 진출해 대중성과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국내 초연 후 2년 만에 돌아오는 '셰익스피어 인 러브' 재연 공연은 새로운 캐스트와 함께 오는 7월 5일 예술의전당 CJ 토월극장에서 개막할 예정이다.
조연경 엔터뉴스팀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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