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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박윤서 기자 = 설욕하려는 울산HD와 좋은 기억을 살려 맞대결 2연승을 노리는 강원FC가 만난다.
울산은 17일 오후 7시 춘천송암스포츠타운에서 열리는 '하나은행 K리그1 2025' 14라운드에서 강원을 상대한다. 현재 울산은 7승 3무 5패(승점 24점)로 3위에, 강원은 5승 2무 6패(승점 17점)로 8위에 위치해 있다.
울산은 지난 맞대결 패배를 설욕하려 한다. 울산은 지난 4월 9라운드 안방에서 강원에 1-2로 패배했다. 3월 내내 단 1골에 그쳤던 강원에 2골을 허용했는데 밋밋한 공격이 반복되면서 1득점에 그쳤다. 심지어 1골도 에릭의 페널티킥 득점이었던 것을 고려하면 17개의 슈팅을 때리고도 필드골은 하나도 없었던 공격이 패배의 원인이었다. 울산이 안방에서 강원에 패배한 것은 무려 13년 만의 일이었는데 이번 강원 원정에서 승점 3점으로 되갚으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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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흐름은 좋다. 5월 들어서 치른 4경기에서 진 적이 없다. 광주FC를 상대로 3-0 완승을 거뒀고 포항 스틸러스와의 '동해안 더비'에서 1-1로 비겼다. 험난했던 제주SK 원정에서도 2-1 승리를 따냈다. 여기에 인천 유나이티드와의 코리아컵 16강전에서도 3-0 승리했다.
물론 경기력은 보완해야 하는 부분이 있다. 역시나 결정력이 문제다. 포항전 13번의 유효 슈팅을 만들었으나 1골에 그쳤고 제주전에서도 추가골이 터져야 할 때 나오지 않으면서 후반 막바지 분위기를 내줬다. 두 경기 모두 후반 추가시간 조현우가 페널티킥을 막아냈기에 최고의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
에릭의 활약이 반가운 울산이다. 강원과의 맞대결에서 페널티킥을 골 맛을 본 에릭은 제주전 결승골을 터뜨렸고 코리아컵 16강 인천 유나이티드전에서도 득점포를 신고했다. 여기에 인천전 두 달 만에 골을 기록한 허율도 가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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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팀 강원은 맞대결 2연승을 노린다. 13년 만의 울산 원정 승리의 좋은 기억을 이으려 한다. 이번 홈 경기에서 울산을 잡는다면 맞대결 2연승은 처음이다.
강원은 좋은 흐름을 만드는가 싶더니 직전 김천 상무전에서 완전히 무너졌다. 12라운드 제주 원정에서 코바체비치, 조진혁, 이지호 연속골로 3-0 완승을 거뒀다. 이번 시즌 강원의 첫 번째 3골 이상 득점 경기였고 무엇보다 공격수들의 골로 이긴 것이 고무적이었다. 기세를 이어갔어야 했던 직전 김천전, 강원은 무려 4골이나 내주며 무기력하게 패배했다. 리그 최소 실점 1위를 달리던 강원의 수비진은 김천의 압도적인 경기력에 밀렸다. 김천전 상처를 빨리 추스르고 울산전에 집중해야 한다.
강원이 승리하기 위해서는 먼저 수비가 제 역할을 다 해주어야 한다. 김천전 대량 실점이 있긴 했지만 강원은 여전히 리그에서 수비가 강력한 팀 중 하나다. 현재 13실점으로 최소 실점 5위다. 최소실점 1위 전북 현대(11실점)와 큰 차이가 없다. 수비가 일단 안정화되어야 코바체비치, 이상헌, 이지호 등 공격진의 득점으로 승점 3점을 기대해볼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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