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수근, 아기 업은 소녀(1964). 사진 케이옥션 |
박수근의 1964년작 ‘아기 업은 소녀’가 새 주인을 찾는다. 추정가는 공개하지 않으나 경매 시작가는 7억5000만원에 책정됐다.
두터운 질감, 단순화된 형상, 제한된 색채로 박수근 회화의 정수를 보여주는 이 작품은 ‘아기 업은 소녀’ 연작 중에서도 완성도가 높고 박수근 특유의 조형 언어가 잘 드러난 작품으로 평가된다.
미술품 경매사 케이옥션은 오는 28일 여는 5월 경매에 112점, 총 131억 어치를 출품한다. 박수근 외에도 쿠사마 야요이, 헤럴드 앤카트, 조선 시대 달항아리 등 국내외 주요 작가들의 작품을 경매에 부친다.
백자호. 사진 케이옥션 |
35㎝ 높이의 조선 시대 달항아리는 3억5000만∼8억원에 나왔다. 최근 해외 경매에서 높이 45cm의 18세기 백자 달항아리가 41억여원에 거래되면서 이번 출품작도 관심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야요이 쿠사마, 버터플라이즈 TWAO(2004) 사진 케이옥션 |
쿠사마 야요이의 나비 모티브 작품(Butterflies ‘TWAO’)은 시작가 13억5000만원에, 가고시안 갤러리가 최근 서울 전시에서 소개한 벨기에 출신 화가 해럴드 앤카트의 작품 ‘무제’는 추정가 4억2000만∼5억원에 출품됐다.
이들 출품작은 17일부터 경매 당일까지 케이옥션 전시장에서 무료 관람할 수 있다.
배재성 기자 hongdoya@joongang.co.kr
▶ 중앙일보 / '페이스북' 친구추가
▶ 넌 뉴스를 찾아봐? 난 뉴스가 찾아와!
ⓒ중앙일보(https://www.joongang.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