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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승전이 코앞인데...'풀주전 예고' 아모림 "첼시전, 결승처럼 임할 것"→체력 안배는 뒷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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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승전이 코앞인데...'풀주전 예고' 아모림 "첼시전, 결승처럼 임할 것"→체력 안배는 뒷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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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김진혁 기자 = 후벤 아모림 감독의 선택이 어떤 후폭풍을 가져올지 아무도 모른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16일 오전 4시 15분(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2024-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7라운드 첼시와 격돌한다.

맨유는 프리미어리그를 포기한 상태다. 36경기 10승 9무 17패로 승점 39점에 그치며 16위에 위치하고 있다. 자국 대회도 애진작 모두 탈락한 맨유는 오직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타이틀에만 집중하고 있다.

맨유는 오는 22일 스페인 빌바오에 위치한 산 마메스에서 UEL 결승전 토트넘 홋스퍼와 맞붙는다. 사실상 해당 대회 외 시즌을 포기한 두 팀은 이날 소위 말하는 '멸망전'을 치를 예정이다. 이날 승패가 곧 한 시즌 수확의 성패를 결정짓게 될 양팀이다.

결승전을 1주일 안쪽으로 앞두고 고민이 많아질 맨유다. 바로 선수 기용 때문이다. 결승 일정 전 마지막 경기인 첼시전에서 맨유는 주전 선수의 체력 안배와 실전 감각 유지를 두고 깊은 고민에 빠져있다.


그러나 아모림 감독은 체력 안배보다는 감각 유지에 무게를 둔 모습이다. 첼시전 사전 기자회견에서 아모림 감독은 리그 매치보다 UEL 결승전에 대한 질문 공세를 받았다. 선수 기용부터 전술 그리고 부상자 관리 등 1주일 앞둔 토트넘전에 대한 질문이 쏟아졌다.


서술할 아모림 감독의 주장을 요약하면 맨유는 이번 첼시전에 '풀주전'을 준비 중이다. 아모림 감독은 "경기를 대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우리가 해야 할 방식대로 경기를 대하는 것이다. 우리는 경기를 잘 치러야 하고, 프리미어리그 승점도 얻어야 한다. 우리는 경기 하나하나를 대하는 태도에서 개선이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이어 "내가 아는 결승전 준비 방식은 리그 경기라 하더라도 결승전처럼 임하는 것이다. 회복할 시간은 충분히 있다. 선수들은 첼시전에 출전하든 안 하든, 결승전 출전 여부와는 별개라는 것을 이해해야 한다. 나는 지금 첼시전에만 집중하고 있다"라며 주전 자원 투입을 예고했다.

아모림 감독의 주장이 이해는 되지만, 다소 위험할 수도 있는 발상이다. 실제로 아스널 감독 미켈 아르테타는 파리 생제르맹(PSG)과 UEFA 챔피언스리그(UCL) 4강 2차전을 앞두고 리그 경기에서 '풀주전'을 투입한 바 있다. 그리고 치러진 2차전에서 1-2로 패배하며 대회 탈락했다.

이미 오답 노트가 가까운 곳에 있는 맨유다. 그러나 아모림 감독의 생각은 굳건했다. 그는 "다시 말하지만, 첼시전은 결승전을 위한 매우 중요한 준비 과정이다. 우리는 회복할 시간이 충분히 있다. 8~9일 동안 경기를 치르지 않고 결승전을 맞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선수들도 이 경기에 충분히 준비된 상태로 나설 것이라고 믿는다"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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