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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황정음이 27일 오후 SBS 금토 드라마 '7인의 부활'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토타임을 열렸다. 박세완 엔터뉴스팀 기자 park.sewan@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
16일 방송가에 따르면, 황정음은 횡령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단 사실이 알려진 뒤 최근 촬영한 한 음료 브랜드 광고에서 사라졌다. 12일 처음 공개된 해당 광고는 MBC '지붕 뚫고 하이킥' 주연들이 종영한 지 15년 만에 모여 화제를 모았는데, 현재는 포스터 등에서 황정음만 지워졌다. 그가 등장하는 영상은 유튜브와 SNS 등에서 모두 삭제됐다.
그가 MC로 등장하는 SBS plus·E채널 예능프로그램 '솔로라서' 제작진도 황정음 분량의 편집 여부를 두고 심도 깊은 논의를 이어가고 있다. 20일 최종화만 남겨둔 '솔로라서' 측은 황정음의 모습을 최소화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솔로 스타들의 일상을 다양하게 선보였던 프로그램에서 MC로 나설 뿐 아니라 이혼 후 자녀들과 보내는 일상도 공개해왔다.
황정음은 지난 2022년 자신이 지분 100%를 보유한 가족 법인 훈민정음엔터테인먼트의 자금을 횡령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제주지법 제2형사부(부장판사 임재남)는 15일 황정음의 특정경제범죄 가중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횡령) 혐의 사건 첫 공판을 열었다. 황정음은 훈민정음엔터테인먼트에서 대출 받은 자금 중 7억 원을 가지급금 명목으로 받아 암호화폐에 투자했고, 그 해 12월까지 회삿돈 43억 4000여 만원을 횡령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첫 공판에서 공소 사실을 인정한 황정음은 연예 활동을 담당하는 와이원엔터테인먼트를 통해 “회사 명의 자금이었지만, 내 활동으로 벌어들인 수익이었기에 미숙한 판단을 했다. 개인 자산을 처분해 상당 부분을 변제 했고, 일부 미변제금을 청산하기 위한 절차를 진행 중이다. 필요한 책임을 다 하겠다”며 사과했다.
유지혜 엔터뉴스팀 기자 yu.jihye1@hll.kr
유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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