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EPA연합뉴스 |
손흥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를 상대로 성공시킨 그림 같은 코너킥 골이 토트넘 홋스퍼 팬들이 선정한 올해의 골로 결정됐다.
토트넘은 16일(이하 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손흥민이 맨유를 상대로 기록한 놀라운 ‘올림피코’가 구단 공식 서포터스 클럽(OSC)에 의해 이번 시즌의 골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공식 서포터스 클럽뿐만 아니라 일반 회원, 주니어 회원이 각각 선정하는 토트넘 올해의 선수상은 2006년생 미드필더인 루카스 베리발에게 돌아갔다.
손흥민은 지난해 12월 맨유와의 2024~2025시즌 카라바오컵(리그컵) 8강전에서 팀이 3대2로 쫓기던 후반 43분 상대 왼쪽 진영에서 코너킥 키커로 나섰다. 손흥민이 오른발로 자신 있게 감아올린 공은 크게 휘면서 골키퍼 머리 위로 날아가 골망을 흔들었다. 손흥민의 이날 골은 승부를 결정짓는 결승골로 이어져 더욱 의미가 있었다.
최근 발 부상으로 인해 많은 시간을 소화하지 못했던 손흥민은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결승 무대를 앞두고 경기력을 회복하는 데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 17일 오전 3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버밍엄의 빌라 파크에서 열리는 애스턴 빌라와 EPL 37라운드 원정경기에서도 손흥민은 경기에 나서 실전 감각을 끌어올릴 예정이다.
안지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은 애스턴 빌라와의 경기에 앞서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선발 여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지만 손흥민은 애스턴 빌라전에 확실히 출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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