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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 마친 김소영 금융위 부위원장 “청년도약계좌·자본시장 선진화 애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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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 마친 김소영 금융위 부위원장 “청년도약계좌·자본시장 선진화 애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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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지난달 21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외신기자간담회에서 자본시장 선진화 정책 추진 성과 및 향후 과제, 공매도 전면 재개 이후 시장상황 등에 대해 브리핑하고 있다. 금융위 제공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지난달 21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외신기자간담회에서 자본시장 선진화 정책 추진 성과 및 향후 과제, 공매도 전면 재개 이후 시장상황 등에 대해 브리핑하고 있다. 금융위 제공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16일 임기를 마친다. 역대 처음으로 3년 임기를 채운 부위원장으로 남게 됐다. 김 부위원장은 일하는 동안 애착을 가졌던 정책으로 청년도약계좌와 자본시장 선진화 방안을 꼽았다.



금융위에 따르면 김 부위원장은 이날 임기를 마치고 퇴임한다.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로 일하던 김 부위원장은 윤석열 정부 출범 직후인 2022년 5월 금융위 부위원장으로 취임했다.



거시경제 전문가로 문재인 정부의 소득주도성장, 노동시간 단축 등에 비판적인 목소리를 냈으며 윤석열 전 대통령의 경제 책사 중 한명으로 꼽혀 왔다. 선거 캠프에서 경제정책본부장을 맡았고 윤 전 대통령 당선 이후에는 인수위원회 경제분과에서 활동하며 경제정책 밑그림을 그렸다.



김 부위원장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기억에 남는 정책으로 청년도약계좌와 자본시장 선진화 방안 추진을 말했다. 그는 “청년도약계좌는 인수위 때도 브리핑을 했고 상당히 애착이 많이 가는 정책이었다”고 말했다. 청년도약계좌는 가입자가 붓는 돈에 정부가 기여금을 보태 청년층의 자산 형성을 돕겠다는 취지로 2023년 출시됐다.



자본시장 선진화 방안도 언급했다. 김 부위원장은 “자본시장 릴레이 세미나를 여는 등 자본시장 선진화 정책을 해왔다. 3년 내내 (정책을) 하는 게 쉽지 않은데 나름대로 상당 부분 (성과를) 얻을 수 있었다. 물론 밖에서 보기에는 항상 아쉬운 면은 있다”고 말했다. 김 부위원장은 최근에도 학술 행사에 참석해 자본시장 선진화 정책 성과를 공유하고 “앞으로도 일관되게 선진화 정책을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부위원장은 최근에는 가상자산위원회와 보험개혁회의 등을 이끌어 왔다. 그는 “가상자산 쪽도 (재임 기간) 많이 제도화된 것 같다. 1단계 법안이 생기고 가상자산위원회를 만들면서 진전이 됐다. 조만간 2단계 입법까지 나아가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보험개혁회의는 진짜 많은 주제를 다뤘다. 이슈가 전부 다 정리되려면 상당 기간이 앞으로도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임기를 마친 김 부위원장은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로 복귀할 예정이다. 새 부위원장 인사까지 금융위 부위원장 직무는 권대영 사무처장이 대리한다.



조해영 기자 hych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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