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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승승승승승' LG 신났다! '1강 독주' 다시 펼치나…키움 6-2 제압→신바람 6연승+한화와 2경기 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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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승승승승승' LG 신났다! '1강 독주' 다시 펼치나…키움 6-2 제압→신바람 6연승+한화와 2경기 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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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현기 기자) 잠시 주춤했던 LG 트윈스가 파죽의 6연승을 달리며 2위 한화 이글스와 간격을 넓히기 시작했다.

국내 에이스 임찬규의 호투와 간판타자 오지환의 결승 투런포를 앞세워 쾌승을 거뒀다.

염경엽 감독이 이끄는 LG는 15일 서울 송파구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홈경기에서 6-2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LG는 29승 14패(0.674)를 기록, 30승 선착까지 1승만을 남겨두면서 1위를 굳게 지켰다.

같은 날 두산 베어스와의 홈 경기에서 패하며 27승 16패(0.628)가 된 한화 이글스와의 격차는 2.0으로 전날보다 한 경기 더 벌어졌다.

LG에 패한 키움은 지난 주말 한화와의 주말 홈 3연전에 이어 주중 원정 3연전까지 '싹쓸이패'를 당하면서 6연패 늪에 빠졌다. 13승 33패(0.283)가 되면서 3할 승률 밑으로 떨어져 리그 최하위 자리에 머물렀다.


키움은 9위 KT 위즈(19승 22패 1무)와의 승차도 8.5경기나 된다.



LG는 이날 박해민(중견수)~김현수(1루수)~오스틴 딘(지명타자)~문보경(3루수)~박동원(포수)~오지환(유격수)~송찬의(우익수)~함창건(좌익수)~구본혁(2루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짰다. 임찬규가 선발 등판해 시즌 7번째 승리에 도전했다.

키움은 송성문(3루수)~최주환(1루수)~이주형(지명타자)~야시엘 푸이그(좌익수)~루벤 카디네스(우익수)~김태진(유격수)~박주홍(중견수)~김재현(포수)~전태현(2루수)으로 나섰다. 하영민이 선발 등판했다.


LG는 0-0으로 팽팽하던 4회말 선취점을 뽑아냈다. 선두 타자 오스틴이 볼넷을 골라낸 뒤 문보경이 뜬 공, 박동원이 삼진으로 물러나 생긴 2사 1루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오지환이 하영민의 시속 129km 짜리 슬라이더를 공략, 선제 결승 2점 홈런으로 연결한 것이다.

오지환의 홈런으로 기세가 오른 LG는 송찬의의 볼넷과 함창건의 시즌 첫 안타, 구본혁의 적시타가 연달아 나오면서 1점을 더 보태 4회를 3-0으로 앞서갔다.

하지만 키움도 그냥 물러서진 않았다.


7회초 카디네스가 몸에 맞는 볼로 출루한 뒤 등장한 대타 임병욱이 2루타를 쳐 만든 1사 2, 3루 찬스에서 박주홍이 중견수 희생타를 쳐 한 점을 따라붙었다.



이어 8회초엔 2사 1, 2루에서 외인 타자 푸이그가 LG 3번째 투수 박명근에게 좌익수 앞 적시타를 뽑아내 2-3으로 턱밑 추격했다.

그러나 LG는 8회말 솔로포 한 방을 포함해 다시 3점을 뽑아내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박동원이 키움 불펜 투수 오석주의 시속 112km 커브를 때려 왼쪽 담장 넘어가는 솔로 홈런으로 만들어 4-2로 달아난 LG는 이후 오지환의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나 생긴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송찬의의 안타, 함창건의 2루타로 한 점을 더 달아난 뒤 구본혁의 적시타가 터져 함창건 대신해 대주자로 나가 있던 최원영까지 홈을 밟게 했다.

6-2가 되면서 LG는 승기를 확실히 쥐었고, 9회초 마지막 수비를 무실점을 막아내면서 이겼다.

이날 LG 승리의 일등공신은 선발 임찬규였다.

임찬규는 7이닝 82구 4피안타 6탈삼진 1실점으로 키움 타선을 성공적으로 봉쇄하며 시즌 7승(1패)째를 수확했다.



무엇보다 평균자책점이 기존 2.09에서 1.99로 떨어지면서 1점대에 접어들었다.

한화의 외인 에이스 코디 폰세(1.68)에 이어 이 부문 리그 2위에 올랐다.

임찬규는 이날 최고 시속이 143㎞에 그쳤으나 커브와 체인지업 등 느린 변화구로 타자의 타이밍을 빼앗는 투구를 선보였다. 구 가운데 직구는 31.7%인 26구 불과했고, 커브(31구)·체인지업(22구)·슬라이더(3구) 등 변화구가 56구였다.

타선에선 오지환와 박동원 등 베테랑이 고비 때 홈런을 때려 타선에 힘을 불어넣은 가운데 8번 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전한 함창건이 4회 시즌 첫 안타와 8회 데뷔 첫 타점 등 4타수 2안타로 깊은 인상을 남겼다.

LG는 16일부터 9위까지 떨어진 KT를 불러들여 주말 홈 3연전을 치른다. 키움은 NC 임시홈구장인 울산으로 이동해 울산 문수구장에서 원정 3연전을 소화한다. NC가 46일간 치렀던 원정 생활을 청산하고 울산에서 팬들을 불러들여 펼치는 경기다.

사진=LG 트윈스 / 연합뉴스

김현기 기자 spitfir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