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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매체 '빌트'의 크리스티안 폴크 기자는 15일(한국시간) "바이에른 뮌헨은 2년 전 나폴리에서 김민재를 영입할 당시 지금 모습보다 더 큰 것을 기대했었다"며 "김민재는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바이에른 뮌헨을 떠날 가능성이 생겼다. 선수 본인도 매력적인 제안을 받으면 이적을 꺼리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바이에른 뮌헨이 지난 두 시즌 동안 온몸을 내던졌던 김민재의 헌신을 인정하지 않고 있다. 로테이션을 고려하지 않고 김민재만 줄기차게 기용했던 전개를 고려하지 않고 시즌 막바지 조금 흔들렸던 측면에만 초점을 맞춘 평가다. 바이에른 뮌헨은 나폴리 시절 김민재가 보여줬던 역량을 보여주지 못했다고 판단한 듯 매각 대상에 올릴 전망이다.
폴크 기자는 이전부터 김민재의 방출을 예고했었다. 지난달에도 "바이에른 뮌헨은 최소 4,000만 유로(약 626억 원), 최대 5,000만 유로(약 783억 원) 선이면 김민재 이적을 받아들일 수 있다"라고 했다. 이 수치는 2년 전 바이에른 뮌헨이 김민재 영입에 투자했던 금액으로, 원금 회수에 목적을 두는 것으로 해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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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지어 김민재 이적을 통해 확실한 수익을 얻으려고 하는지 독일 매체 'TZ'는 "바이에른 뮌헨은 사우디아라비아의 제안을 기꺼이 들어볼 것"이라며 "그곳이라면 어떠한 금액도 사실상 지불 가능하다"고 기대했다.
무엇보다 "바이에른 뮌헨이 김민재를 보낸다고 했을 때 큰 이적료를 벌어들여 대체자까지 문제없이 데려오는 것이 목표일 것"이라고 바라봤다. 이런 측면에서 바이에른 뮌헨이 김민재에게 투자했던 5,000만 유로 정도는 가볍게 지불할 수 있는 사우디아라비아를 구단이 선호하면 불가능한 협상도 아니어서 중동으로 강제로 쫓겨날까 걱정이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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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매체는 "유벤투스는 다음 시즌 더 높은 순위를 목표로 한다. 이번 여름 좋은 선수들을 영입할 필요성을 느끼고 있다"면서 "크리스티아노 지운톨리 단장이 김민재를 데려올 생각을 하고 있다. 바이에른 뮌헨에 상당한 공세를 펼칠 것"으로 내다봤다.
지운톨리 단장은 김민재를 빅리그에 소개한 인물이다. 지난 2022년 SSC 나폴리 단장으로 있으면서 튀르키예에서 뛰던 김민재를 영입해 큰 효과를 누렸다. 김민재와 함께 나폴리를 33년 만의 세리에A 정상에 올랐던 기억이 뚜렷해 유벤투스에서도 우승 미션을 위한 재결합을 바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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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상황에 바이에른 뮌헨은 김민재 없는 라인업을 구축하려고 한다. 새로운 수비 리더로 바이엘 레버쿠젠과 계약이 끝난 조나단 타를 향한 관심이 식을 줄 모른다. 타는 지난 시즌 레버쿠젠의 독일 분데스리가 무패 우승을 이끌었던 주축 수비수다. 195cm의 장신에 빠른 발과 강한 피지컬을 바탕으로 최후방을 든든히 지켰다. 빌드업 능력 또한 뛰어나 현대 축구에 최적화된 수비수로 평가받는다. 김민재가 남든 떠나든 무조건 데려올 생각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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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이적설 속에 김민재는 발목 치료에 집중하며 오는 6월 미국에서 개막하는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을 준비한다. 뱅상 콤파니 감독은 클럽 월드컵에서 김민재를 중용할 뜻을 이미 내비쳤다. 매각을 시도하는 구단과는 정반대 접근이라 김민재의 거취는 여전히 안갯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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