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사고 직후 '이것' 마셔...화순천 사망사건의 진실은? (실화탐사대)

(MHN 기태은 인턴기자) 교통사고 가해자가 사고 직후 강물을 퍼마신 이유는 무엇일까.

15일 오후 9시 방송하는 MBC '실화탐사대'에서는 화순천 사망사건의 진실과 층간소음 문제를 다룬다.

지난해 12월 26일 밤 10시경, 전남 화순 시가지를 가로지르는 화순천 옆 굴다리에서 좌회전하던 차량이 산책 중이던 정해민(가명/당시 58세) 씨를 충격하는 교통사고가 발생했다. 가벼운 접촉 사고인 줄 알았으나, 치료를 받던 정 씨가 입원 3일 만에 사망하며 문제가 커졌다. 유족들은 이 죽음을 쉽게 받아들이지 못하고 있다.

유족은 장례를 치른 후 경찰로부터 들은 충격적인 이야기를 전했다. 가해자가 사고를 낸 후 조치가 미흡했다는 것. 경찰과 함께 CCTV를 확인한 유족은, 사고 직후 어딘가에 전화를 한 가해자가 사고 현장 바로 옆 화순천을 여섯 차례나 오가며 30회 가까이 강물을 퍼마셨고, 얼마 뒤에 경찰이나 119 구조대가 아닌 사람들이 현장에 나타났다며 분노를 드러냈다. 현장에 도착한 이들은 과연 누구였을까.

사고 당일 가해자의 행적을 추적한 '실화탐사대' 제작진은 그가 사고 직전 들렀다는 당구장을 찾아갔다. 일주일에 한 번씩 방문할 정도로 단골인 가해자가 일행들과 술자리를 가진 후, 당구장을 찾았다고 해 정황상 가해자의 음주 운전이 의심된다. 이에 경찰이 한 예상 밖의 답변과 가해자가 신고를 지연하고 강물을 마신 이유를 방송에서 알아본다.

사회문제로 부상하고 있는 층간소음 문제도 소개된다.

가장 편안하고 안락해야 하는 집이 지옥이나 다름없다고 말한 피해자들은 '실화탐사대' 제작진에게 몰래 인터뷰해야 한다며 집이 아닌 공원에서 만나고 제안했다.

2년 전 이사 올 당시만 해도 발망치 소리, 뛰는 소리, 의자 끄는 소리 등 생활 소음이 대부분이었는데 이제는 괴상한 소리까지 들린다며 고통을 호소한 어머니와 아들은 매일 같이 시도 때도 없이 들리는 소음 때문에 고통 속에 살고 있다고 전했다.

같은 라인의 3층 주민 역시 이 괴상한 소음을 듣고 녹음해 두었는데, 이 녹음 파일을 소음 진동 측정 전문가가 분석한 결과, 기계를 이용한 소리로 파악돼 더욱 궁금증을 유발했다.

1층과 3층에 살고 있는 피해자들은 이 고의적인 기계음의 원인이 2층 주민일 것이라고 입 모아 말한다. 두 집 모두 이사 직후 2층 여성과 갈등이 있었고, 그 직후부터 소음 피해가 시작됐다는 것. 그들의 의심이 사실일지 확인하기 위해 제작진이 설치한 관찰 카메라에 충격적인 상황이 포착돼 관심이 집중된다.

한편, 화순천 사망사건의 진실과 층간소음의 범인은 15일 오후 9시에 방송하는 MBC '실화탐사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사진=MBC '실화탐사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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