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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최고 수비수' 김민재, 결국 바이에른 뮌헨 떠나나...다음 시즌 예상 B11서 제외→독일 국대에게 밀린다

스포티비뉴스 장하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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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최고 수비수' 김민재, 결국 바이에른 뮌헨 떠나나...다음 시즌 예상 B11서 제외→독일 국대에게 밀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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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장하준 기자] 다음 시즌 바이에른 뮌헨의 김민재는 없는 것일까.

이적시장 통계 전문 매체 ‘트랜스퍼마크트’는 14일(한국시간) 다음 시즌 바이에른 뮌헨의 베스트 일레븐을 공개했다. 이 명단에 김민재의 자리는 없었다. 올여름 바이에른 뮌헨으로 합류할 가능성이 높은 요나탄 타가 다요 우파메카노와 함께 센터백 포지션에 이름을 올렸다.

이에 따라 매체는 올여름 김민재가 바이에른 뮌헨을 떠나거나 다음 시즌 벤치 신세로 전락할 것이라 내다본 것이다.

2022-23시즌 이탈리아 나폴리에 입단한 뒤, 곧바로 33년 만의 세리에A 우승을 이바지한 김민재는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 그는 해당 시즌이 끝난 후 세리에A 최우수 수비수상을 받기도 했다.

이처럼 주가가 폭등하자, 2023년 여름 독일 최강이라 불리는 바이에른 뮌헨이 그를 영입하는 데 성공했다. 이후 김민재는 바이에른 뮌헨 첫 시즌 중반까지는 안정적인 수비력을 선보이며 팀의 후방을 든든히 지켰다. 하지만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에릭 다이어가 합류한 뒤 토마스 투헬 전임 감독 체제에서 밀렸다. 게다가 이따금 중요한 경기에 나올 때마다 치명적인 실책을 저지르며 비판을 받았다.


이후 작년 여름 투헬 감독의 후임으로 뱅상 콤파니 감독이 왔다. 콤파니 감독은 곧바로 김민재에게 무한한 신뢰를 보내며 그를 선발로 내세웠다. 콤파니 감독의 신뢰를 등에 업은 김민재는 안정적인 수비력을 선보였다.


하지만 후반기가 문제였다. 김민재의 결정적인 실책이 자주 나왔다. 이에 독일 현지의 축구 팬들과 전문가들은 신랄한 비판을 쏟아냈다.

김민재 입장에서는 억울할 수도 있는 비판이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같은 동료 센터백인 이토 히로키와 요시프 스타니시치가 모두 쓰러졌다. 덕분에 바이에른 뮌헨은 기용할 수 있는 자원이 김민재와 우파메카노, 다이어가 전부였다.

콤파니 감독은 이 중 김민재와 우파메카노를 선택했고, 결국 김민재는 휴식 없이 많은 경기를 소화해야 했다. 그러던 중 지난 3월 탈이 나며 아킬레스건염 부상으로 쓰러졌다. 이미 김민재는 작년 10월부터 이 부상을 안고 있었고, 참고 경기를 이어가다 더 이상 뛸 수 없는 지경이 됐다. 이에 김민재는 3월에 있었던 한국 축구대표팀의 A매치에도 결장했다.


이후 김민재는 빠르게 복귀했지만, 이토와 우파메카노가 쓰러졌다. 덕분에 김민재는 계속 출전을 강행할 수 밖에 없었고, 무리한 출전에 결국 잦은 실책을 범한 것이다.

하지만 현지 매체들은 그의 부상을 중요하게 여기지 않았다. 그저 실책에만 초점을 맞췄다.


자연스레 김민재의 이적설이 꾸준히 제기됐다. 독일판 ‘스카이스포츠’ 소속의 플로리안 플라텐버그 기자는 “김민재는 더 이상 바이에른 뮌헨의 판매 불가 자원이 아니다. 그는 사우디아라비아 클럽을 포함해 첼시와 뉴캐슬 유나이티드, 유벤투스 등의 관심을 받고 있다”라고 보도한 바 있다.


독일 매체 ‘빌트’ 역시 “김민재는 더 이상 판매 불가능한 선수가 아니다. 여름에 그를 향한 적절한 제안이 들어온다면, 바이에른 뮌헨을 떠날 수도 있다”라고 설명했다.

여기서 김민재는 “바이에른 뮌헨에 남아 도전을 이어갈 것”이라며 잔류를 시사했다. 그러나 여전히 그의 이적설은 불거지고 있다.

게다가 강력한 경쟁자의 합류로 인해 입지가 좁아질 것으로 보인다. 트랜스퍼마크트는 다음 시즌을 앞두고 바이어 04 레버쿠젠의 주장인 타가 바이에른 뮌헨에 합류할 것으로 내다봤다. 독일 국가대표 출신의 센터백인 타는 빠른 속력과 강력한 힘을 갖춘 선수다. 그는 레버쿠젠의 주장이지만, 올여름 레버쿠젠과 계약이 만료되며 팀을 떠날 것이라 공언한 바 있다. 타는 바이에른 뮌헨뿐만 아니라 FC바르셀로나 등 다양한 빅클럽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그러나 현재까지는 바이에른 뮌헨 이적이 유력한 게 사실이다. 이에 따라 트랜스퍼마크트는 타가 바이에른 뮌헨에 합류한다면, 김민재 대신 그가 우파메카노와 함께 다음 시즌 바이에른 뮌헨의 후방을 지킬 것이라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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