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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홋스퍼는 15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데얀 쿨루셉스키는 크리스탈 팰리스전에서 오른쪽 슬개골 부상을 당했다. 의료진과 추가적인 상담을 거친 뒤, 그는 수술을 받았고, 재활을 시작할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토트넘은 지난 11일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5라운드 크리스탈 팰리스전에서 0-2로 패했다. 이날 패배보다 더 치명적인 것이 있었다. 바로 쿨루셉스키의 부상이다. 크리스탈 팰리스를 상대로 선발 출전한 쿨루셉스키는 전반 19분 만에 부상을 당한 뒤 교체로 빠져나갔다.
이후 쿨루셉스키의 몸 상태에 대한 많은 현지 보도가 오갔다. 토트넘이 유럽축구연맹 유로파리그(UEL) 결승이라는 중요한 경기를 앞두고 있었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보도는 부정적이었다. 쿨루셉스키가 UEL 결승에 뛸 수 없을 것이라는 의견이 많았다. 영국 ‘기브미스포츠’는 크리스탈 팰리스전이 끝난 뒤 “토트넘의 핵심 선수가 결승전을 앞두고 부상을 당했다. 이는 토트넘에 결정적인 타격이 될 것이다. 쿨루셉스키는 의료진과 함께 경기장을 빠져나갔다”라고 설명한 바 있다.
이어 영국 ‘스카이스포츠’는 14일 “토트넘은 UEL 결승을 앞두고 훈련을 진행했다. 하지만 1군 훈련장에 쿨루셉스키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라고 전했다.
그리고 몇 시간 뒤, 토트넘의 공식 발표가 나왔다. 쿨루셉스키가 뛸 수 없다는 소식이다. 토트넘 입장에서는 청천벽력 같은 소식이다.
쿨루셉스키는 스웨덴 국적의 공격수이며, 2016년 이탈리아의 아탈란타 유소년 팀에서 성장한 뒤, 2019년 세리에A 데뷔전을 치렀다. 이후 파르마로 임대되어 2019-20시즌에 10골 9도움을 기록하며 두각을 나타냈고, 그 활약을 바탕으로 2020년 1월 유벤투스로 이적하였다.
이후 유벤투스에서는 2020-21시즌 코파 이탈리아 우승을 경험하며 팀의 주요 선수로 자리매김했다. 하지만 곧바로 기복 있는 모습을 보이더니, 2022년 1월 토트넘으로 임대 이적했다.
쿨루셉스키는 빠르게 프리미어리그 적응에 성공하며 18경기에서 5골 8도움을 기록했고, 2023년 6월 토트넘과 2028년까지 계약을 체결하며 완전 이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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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준수한 활약을 펼친 쿨루셉스키가 UEL 결승을 앞두고 쓰러졌다. 토트넘에 비상이 걸렸다. 앞서 토트넘은 제임스 매디슨이 시즌 아웃 판정을 받으며 큰 위기에 봉착했다. 이후 손흥민이 발 부상에서 돌아오긴 했지만, 이번에는 쿨루셉스키가 부상을 당하며 쓰러졌다.
토트넘은 오는 22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UEL 결승전을 치른다. 이번 경기 승리를 통해 반드시 17년 만의 무관 탈출을 깨고자 하는 토트넘이다. 또한 이번 시즌의 부진을 만회해야 한다. 토트넘은 현재 프리미어리그 17위에 머무르며 최악의 성적을 거두는 중이다. 지난 2월에는 잉글랜드 카라바오컵과 FA컵에서 연이어 탈락했다.
이에 따라 토트넘 팬들의 분노는 극에 달했다. 이를 만회할 유일한 방법은 역시 UEL 우승이다. 그런데 쿨루셉스키가 부상을 당했다. 이는 토트넘 입장에서 치명적이며,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패착으로 여겨진다.
쿨루셉스키는 최근까지 부상으로 신음했다. 그러던 중, 지난달 말에 복귀 소식을 알렸다. 컨디션은 아직 정상이 아니었다.
그런데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무리하게 그를 크리스탈 팰리스전에 선발 출전시켰다. 토트넘은 현재 모든 초점을 UEL에 맞추고 있다. 따라서 잔류가 확정된 이후 프리미어리그 경기에서 힘을 빼고 있다.
그렇기에 크리스탈 팰리스전에서 쿨루셉스키 대신 다른 후보 자원을 기용했어도 되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쿨루셉스키의 경기력을 끌어올리기 위해 선발로 기용했고, 그 결과 중요한 경기를 앞두고 쿨루셉스키가 쓰러지고 말았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실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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