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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공갈 협박을 받은 손흥민(토트넘 홋스퍼) 측이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손흥민의 소속사 '손앤풋볼리미티드'는 15일 입장문을 통해 "공갈 혐의 고소에 관한 수사 진행 소식과 관련하여 손앤풋볼리미티드의 입장을 전달하여 드립니다"라고 발표했다.
대한민국 축구를 대표하는 스타 플레이어이자 국가대표팀의 주장 손흥민은 최근 한 여성으로부터 금품을 요구받았다며 해당 여성을 고소했다.
14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서울 강남경찰서는 지난 7일 손흥민의 고소장을 접수, 20대 여성과 40대 남성을 공갈 혐의로 입건해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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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측은 두 사람이 지난해 6월 손흥민에게 임신했다고 거짓말을 하며 손흥민으로부터 수억원 상당의 금품을 갈취하려고 했다고 주장하고 있으며, 현재 경찰은 사건 관계자들을 상대로 정확한 경위를 조사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손앤풋볼리미티드'는 입장문을 통해 "손앤풋볼리미티드는 허위 사실을 유포하겠다며 선수를 협박해온 일당을 공갈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습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경찰이 조사 중이므로 수사 결과가 나오는 대로 알려드리겠습니다"라며 "손앤풋볼리미티드는 명백한 허위 사실로 공갈 협박을 해온 일당에게 선처 없이 처벌될 수 있도록 강력 법적 대응 할 것이며, 손흥민 선수는 이 사건의 명백한 피해자 임을 말씀드립니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손홍민 선수를 응원해주신 모든 분들께 다시 한 번 이러한 불미스러운 일로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는 말씀 드립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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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손흥민은 커리어 첫 메이저 대회 우승을 노리고 있다.
토트넘은 지난 9일 노르웨이 보되의 아스프미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FK보되/글림트(노르웨이)와의 2024-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준결승 2차전 원정 경기에서 2-0 승리해 합산 스코어 5-1로 이기면서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토트넘의 UEFA 유로파리그 결승전 상대는 아틀레틱 클루브(스페인)를 누르고 올라온 프리미어리그 경쟁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다. 유로파리그 결승전은 오는 22일 오전 4시 스페인 빌바오의 에스타디오 산 마메스에서 개최된다.
UEFA 유로파리그 결승 진출로 토트넘은 2007-08시즌 리그컵 우승 이후 무려 17년 만에 메이저 대회에서 우승할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 또 대회에서 우승한다면 유로파리그 챔피언 자격으로 다음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에 참가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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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에게도 다가오는 UEFA 유로파리그 결승전은 결코 놓쳐서는 안 되는 경기이다.
2015년부터 토트넘에서 뛴 클럽 레전드 손흥민은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많은 골을 터트렸지만 지금까지 메이저 대회에서 우승을 경험한 적이 없다. 만약 토트넘이 UEFA 유로파리그 정상에 오른다면 그는 처음으로 메이저 대회 트로피를 들어올리게 된다.
최근 손흥민은 발 부상에서 돌아와 UEFA 유로파리그 결승전 출전을 위해 몸 상태를 끌어 올리고 있다.
손흥민은 지난달 13일 울버햄튼 원더러스와의 프리미어리그 32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명단 제외를 당하면서 부상 소식이 전해졌다. 당시 토트넘을 이끄는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을 명단에서 제외한 후 "손흥민이 발에 타박상을 입었기 때문에 좀 더 조심하는 것이 좋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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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벼운 타박상으로 예상됐던 손흥민의 부상은 예상했던 것보다 심각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결국 손흥민의 결장 기간은 한 달로 늘어났고, 최근에서야 훈련에 복귀했다.
발 부상으로 7경기를 결장한 손흥민은 최근 그라운드에 돌아왔다. 그는 지난 12일 크리스털 팰리스와의 프리미어리그 36라운드에서 교체로 출전해 약 32분을 뛰면서 복귀전을 가졌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이 팰리스전에서 복귀전을 가진 후 기자회견에서 "우선 신체적으로 좋은 상태이다"라며 "몇 분간 출전한 건 중요했고, 손흥민에게 꼭 필요했다. 다른 어떤 것보다 심리적으로 자신에게 더 중요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몸 상태는 좋다. UEFA 유로파리그 결승전은 아직 8~9일 정도 남았고, 빌라전에 경기를 해서 기량을 끌어올릴 수 있을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UEFA 유로파리그 결승전을 치르기 전에 토트넘은 오는 17일 오전 3시30분 영국 버밍엄의 빌라 파크에서 애스턴 빌라와 프리미어리그 37라운드 원정 경기를 치른다. 이날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을 출전시켜 몸 상태를 확인한 뒤 맨유와의 유럽대항전 결승전 선발 출전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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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앤풋볼리미티드 입장문 전문
안녕하십니까, 손앤풋볼리미티드 입니다.
손흥민 선수와 관련된 언론보도에 대해 손앤풋볼리미티드의 입장을 말씀드립니다.
손앤풋볼리미티드는 허위 사실을 유포하겠다며 선수를 협박해온 일당을 공갈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습니다.
현재 경찰이 조사 중이므로 수사 결과가 나오는 대로 알려드리겠습니다.
손앤풋볼리미티드는 명백한 허위 사실로 공갈 협박을 해온 일당에게 선처 없이 처벌될 수 있도록 강력 법적 대응 할 것이며, 손홈민 선수는 이 사건의 명백한 피해자 임을 말씀 드립니다.
손홍민 선수를 응원해주신 모든 분들께 다시 한 번 이러한 불미스러운 일로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는 말씀 드립니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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