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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서도 달리게 된 유재석, 동남아·중화권 넘어 글로벌 팬층 확장?…“SBS 증익 기대” [종목Pick]

헤럴드경제 신동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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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서도 달리게 된 유재석, 동남아·중화권 넘어 글로벌 팬층 확장?…“SBS 증익 기대” [종목Pi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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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예능 ‘런닝맨’ 방송 화면 캡처]

[SBS 예능 ‘런닝맨’ 방송 화면 캡처]



[헤럴드경제=신동윤 기자] 올해 하반기부터 넷플릭스 공급 효과가 본격화하면서 SBS의 실적도 빠른 속도로 개선될 수 있다는 분석이 국내 증권가에서 나왔다.

이기훈 하나증권 연구원은 15일 보고서를 통해 SBS에 대한 투자 의견 ‘매수’, 목표주가 3만4000원을 유지했다. 전날 SBS 종가는 2만650원이다.

SBS의 1분기 매출액은 2063억원, 영업손실은 69억원을 기록했다.

이기훈 연구원은 “광고 업황은 1분기 국내 정치 이슈로 최악을 찍은 뒤 하반기로 갈수록 점차 회복될 것”이라며 “넷플릭스로의 공급 모멘텀이 본격화하는 하반기에는 분기 200억원 안팎의 영업이익이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어 “내년 역시 자연스럽게 연간 600억~700억원 안팎의 이익 레벨로 상승할 것”이라며 “약 4000억원에 불과한 현재 시가총액은 분명한 저평가 영역”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특히 넷플릭스 공급 효과에 주목했다.



이 연구원은 “지난해 12월 넷플릭스와 6년간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한 이후 1분기부터 효과가 확인되고 있다”며 “하반기부터 넷플릭스로의 판매도 본격화하는데, 올해 약 9편의 드라마 중 상반기 디즈니로의 판매작을 제외하면 하반기에만 5개가 집중돼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중 디즈니와 넷플릭스가 각각 두 편이고, 넷플릭스 오리지널 작품도 한 편 추가된다”며 “자연스레 드라마 편성이 확대될 것이고, 광고 매출도 동반 상승하는 선순환이 내년까지 이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넷플릭스 예능에선 상대적으로 아쉬운 모습을 보였던 방송인 유재석 씨가 16년간 출연 중인 SBS 간판 예능 ‘런닝맨’을 통해 넷플릭스 예능에서도 뚜렷한 존재감을 나타낼 지 관심이 집중된다.


넷플릭스를 통해 글로벌 시장에 방영 중인 런닝맨은 인기 순위에서도 상위권을 유지하며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플랫폼에서도 경쟁력을 보이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한 증권업계 관계자는 “SBS의 넷플릭스 콘텐츠 공급을 통해 런닝맨의 고정 해외 팬덤층인 동남아, 중화권 시청자를 비롯해 미국, 유럽, 중남미 등에서 신규 팬층이 유입될 가능성이 높아졌다”면서 “런닝맨 특유의 ‘게임형 버라이어티’ 포맷은 서구권 시청자에겐 신선한 예능으로 다가갈 수 있다는 점에서 한류 콘텐츠 장르의 다변화에 기여할 것으로 본다”고 짚었다.

이어 “SBS의 입장에선 대표 ‘캐시카우’ 콘텐츠의 글로벌 경쟁력을 테스트해 볼 기회가 될 것”이라며 “유재석이 이끄는 런닝맨이 새로운 플랫폼 환경에 맞춰 새로운 전성기를 맞을 기회를 얻었다. 런닝맨을 비롯해 각종 콘텐츠가 넷플릭스에서 강세를 보일 경우 SBS의 수익성도 제고되고, 주가 역시 추가 상승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