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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매체 'TBR풋볼'은 14일(이하 한국시간) "손흥민은 케인이 여전히 토트넘에 있었으면 좋았을 거라고 말하며, 그는 케인의 성공에 진심으로 기뻐했다"라고 보도했다.
손흥민은 케인이 바이에른 뮌헨에서 분데스리가 우승을 차지한 후 영상 통화를 했다고 TNT 스포츠를 통해 전했다. 그는 "우리는 여전히 좋은 친구이자 절친이다. 나는 그에게 전화하고 문자를 보냈고, 그는 나에게 영상 통화로 연락을 해왔다"라고 말했다.
이어 "케인이 웃으며 트로피를 들어 올리는 모습을 보고 나도 행복했다. 누구보다 그 트로피를 받을 자격이 있는 선수다. 그에게 정말 멋진 순간이었고, 앞으로 더 많은 순간이 있기를 바란다. 내가 그의 친구라서 그런 것뿐만 아니라, 그가 보여주는 희생과 노력 때문이다. 정말 대단한 선수다"라고 덧붙였다.
손흥민은 케인이 바이에른 뮌헨에 있음에도 여전히 토트넘 경기를 챙겨본다고 덧붙였다. 손흥민은 "케인은 분명 모든 경기를 보고 우리를 응원하고 있을 것이다. 결승전만큼은 그가 스퍼스 서포터일 거라고 확신한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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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15시즌에는 프리미어리그에서만 21골을 넣으며 20대 초반에 특급 골잡이로 인정받았다. 이어 2015-16시즌과 2016-17시즌, 2020-21시즌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에 오르며 꾸준한 득점력을 뽐냈다.
'최고의 파트너'도 있었다. 그만큼이나 골 결정력이 좋은 손흥민 덕에 케인의 파괴력은 배가 될 수 있었다. 케인은 2015년 토트넘에 입단한 손흥민과 프리미어리그 역대 최다 합작골 진기록을 쓰기도 했다.
그런데도 우승 트로피와는 인연을 맺지 못했다. 우승 근처까지 간 적은 여러 번 있다. 토트넘은 2016-17시즌 프리미어리그 준우승을 차지했다. 2014-15시즌과 2020-21시즌엔 리그컵에서 준우승했다.
2018-19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준우승은 토트넘과 케인 팬들에게 가장 아쉬운 기억으로 남아있다. 8강에서 맨체스터 시티, 4강에서 아약스를 물리치고 오른 결승에서 리버풀에 0-2로 패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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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인은 잉글랜드 대표팀에서도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지는 못했다. 유로 2020과 유로 2024에서 잉글랜드는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특히 2020년 대회 결승전은 영국 런던의 웸블리에서 펼쳐졌기에 아쉬움이 더했다.
월드컵에서도 우승과는 거리가 멀었다. 2018년 러시아 대회에서는 케인이 6골로 득점왕에 올랐으나 잉글랜드는 4강에서 탈락했다.
심지어 독일 분데스리가의 바이에른 뮌헨으로 팀을 옮긴 뒤에도 케인의 무관 징크스는 계속됐다. 2023-24시즌 뮌헨은 토마스 투헬 감독 체제에서 들쑥날쑥한 경기력을 보이더니 결국 리그 3위에 그쳤다. 컵 대회에서도 우승하지 못했다.
하지만 뱅상 콤파니 감독 체제로 개편한 바이에른 뮌헨은 이번 시즌 초부터 좋은 경기력을 꾸준히 보여주더니 2년 만의 분데스리가 우승을 이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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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손흥민 차례다. 토트넘은 오는 22일 스페인 빌바오에서 같은 프리미어리그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유로파리그 우승을 놓고 맞붙는다.
그는 ‘가디언’과의 인터뷰에서 “내가 토트넘에 남은 가장 큰 이유는 아무도 이루지 못한 것을 이루고 싶었기 때문”이라며 “그동안 퍼즐을 완성하기 위해 많은 조각을 모았지만, 항상 마지막 하나가 부족했다. 이번에는 정말 마지막 퍼즐을 완성하고 싶다”고 간절한 바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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