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김진혁 기자 = 라민 야말이 발롱도르 유력 후보 1순위가 됐다.
스페인 '엘골디지탈'은 13일(이하 한국시간) "발롱도르 수상이 유력한 야말은 호나우두의 기록을 깰 수 있다. 올해 발롱도르를 놓고 치열한 경쟁이 펼쳐지고 있고 야말은 유력한 수상 후보 중 한 명으로 꼽혔다"라고 보도했다.
2007년생 야말은 바르셀로나 최고의 유망주다. 이제 유망주라는 수식어 조차 야말에 대한 폄하에 가깝다. 17살 야말은 유럽 축구 최고의 에이스 중 한 명으로 평가받고 있다. 라 마시아에서 성장한 야말은 2022-23시즌 프로 무대에 데뷔했다. 지난 시즌 잠재력을 폭발시키며 50경기 7골 10도움을 기록했다.
올 시즌 야말은 한층 더 성장했다. 올 시즌 야말은 라리가 32경기 7골 12도움, 공식전으로 넓히면 52경기 16골 20도움으로 펄펄 날고 있다. 플레이 자체도 성숙해지며 17살에 걸맞지 않은 침착성까지 겸비하게 됐다. 게다가 큰 경기에서 활약이 압도적이다.
야말은 지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4강에서 인터 밀란에게 고배를 마셨다. 그러나 야말은 팀의 패배 속에서도 반짝반짝 빛났다. 1차전에서 야말은 천재적인 능력을 발휘하며 3-3 무승부를 이끌었다. 경기 후 적장 시모네 인자기는 "지난 8~9년 동안 야말 같은 선수는 본 적이 없다"라며 "50년 만에 한 번 나올까 말까 한 재능"이라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가장 최근인 레알 마드리드와의 라리가 '엘 클라시코' 승부에서도 야말은 득점포를 가동하며 번뜩였다. 경기 후 야말은 "다른 팀들은 레알 마드리드를 무서워할지 몰라도 우리는 그들을 두려워하지 않는다. 우리는 어떤 팀보다 우월하다고 느낀다"라며 남다른 배포도 보였다.
영국 공영 방송 'BBC'도 "위대함에 앞서 떠오르는 초상화, 젊은 천재의 순간들이 있다. 통계에 따르면 야말은 15세 290일의 나이로 데뷔한 이후 리오넬 메시나 같은 세대의 또 다른 슈퍼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보다 더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라며 천재성을 조명했다.
야말의 맹활약으로 올 시즌 발롱도르 수상에 있어 큰 지각 변동이 예고됐다. 스포츠 컨텐츠 매체 'Score90'은 12일 20205년 5월 기준 발롱도르 파워 랭킹을 공개했는데 1위가 바로 야말이었다. 야말은 우스만 뎀벨레, 하피냐, 페드리, 모하메드 살라를 제치고 수상 유력 후보에 등극했다.
만약 야말이 발롱도르를 수상할 시 최연소 수상자가 된다. '엘골디지탈'은 "17세에 불과한 야말은 나이 답지 않은 활약과 함께 발롱도르 경쟁에 합류했다. 터무니없는 이야기가 아니라 실제로 가능한 일이다. 야말이 발롱도르를 수상하게 된다면 역사적인 기록을 경신하게 된다. 발롱도르 역사상 가장 어린 수상자가 되며 지난 1997년 21세의 나이로 발롱도르를 수상했던 호나우두의 기록을 넘어서게 된다"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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