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호정 기자]
[디지털투데이 이호정 기자] 엔씨소프트가 1분기 실적 부진 속에서도 내년 최소 2조원 매출 달성을 위한 구체적 성장 전략을 제시했다.
회사는 14일 실적 발표 콘퍼런스 콜에서 아이온2를 비롯한 신작 라인업과 함께 레거시 지적재산권(IP) 확장, 인수·합병(M&A) 등을 통한 3축 성장 전략을 공개했다.
엔씨소프트는 연결 재무제표 기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5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9.7% 감소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은 3603억원으로 9.5% 줄었고, 당기순이익은 375억원으로 34.3% 감소했다.
엔씨소프트 CI [사진: 엔씨소프트] |
[디지털투데이 이호정 기자] 엔씨소프트가 1분기 실적 부진 속에서도 내년 최소 2조원 매출 달성을 위한 구체적 성장 전략을 제시했다.
회사는 14일 실적 발표 콘퍼런스 콜에서 아이온2를 비롯한 신작 라인업과 함께 레거시 지적재산권(IP) 확장, 인수·합병(M&A) 등을 통한 3축 성장 전략을 공개했다.
엔씨소프트는 연결 재무제표 기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5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9.7% 감소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은 3603억원으로 9.5% 줄었고, 당기순이익은 375억원으로 34.3% 감소했다.
지역별 매출은 한국 2283억원, 아시아 561억원, 북미∙유럽 309억원이다. 로열티 매출은 45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8% 증가했다. 해외 및 로열티 매출의 비중은 전체 매출의 37%를 차지했다. 플랫폼별 매출은 모바일 게임 2063억원, PC 게임 833억원을 기록했다.
구조조정 완료...레거시 IP만으로 비용 커버 체제 구축
홍원준 최고재무책임자(CFO)는 "공동대표 체제로 전환한 지 1년 동안 분사 및 본사 차원의 인원 감축 등 경영 성과 개선을 위한 비용 절감 작업을 수행해왔다"고 설명했다. 현재 연결 기준 임직원 수는 4900명으로 전년 대비 15% 감소했다. 1분기 인건비는 1872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40% 줄었는데, 이는 전분기 반영된 퇴직위로금 효과가 축소된 영향이다.
박병무 대표는 "작년 구조조정을 통해 레거시 IP 중심의 수익 구조를 마련했다"며 "올해부터는 이를 기반으로 비용 효율성과 개발·퍼블리싱 조직을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엔씨소프트는 매출 성장 전략을 레거시 IP, 신규 IP, M&A 세 측면에서 접근하고 있다고 밝혔다. 홍원준 CFO는 "레거시 IP가 회사의 효율화된 비용 구조를 온전히 커버할 수 있는 매출을 창출하는 체제를 구축하고 실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레거시 IP는 기존 IP의 지역 확장과 적극적인 스핀오프 게임 개발을 통해 연간 1조4000억원에서 1조5000억원의 매출을 안정적으로 창출한다는 목표다. 이는 레거시 IP만으로도 현재 효율화시킨 비용 구조를 커버할 수 있는 지속가능한 매출 기반을 확보하기 위한 것이다.
아이온2 BI [사진: 엔씨소프트] |
신작 라인업 공개...아이온2가 '핵심 타이틀'
엔씨소프트는 이날 공시를 통해 2026년 매출 목표 가이던스를 최소 2조원으로 발표했다. 신작 라인업의 성과에 따라 최대 2조5000억원까지 매출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신규 IP를 통한 추가 매출은 최소 6000억원, 최대 1조원대를 목표로 한다. 홍원준 CFO는 "올해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돼 내년 초까지 4가지 스핀오프 게임과 함께 아이온2, LLL, 브레이커스, 타임 테이커즈를 짧은 시간 안에 본격적으로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특히 주목받는 아이온2에 대해 박병무 대표는 "과거 아이온을 그대로 계승하면서 기술적으로나 개발 기법상 부족해서 구현하지 못한 것들을 완전히 구현해 계승하는 쪽으로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아이온2는 이용자 대 환경(PvE)과 레이드 중심으로 설계돼 기존 '리니지 라이크' 방식과는 다른 방향성을 갖췄다는 설명이다.
박 대표는 "글로벌 론칭를 목적으로 했기 때문에 통상 생각하는 리니지 라이크와 같은 게임은 아니다"라며 "상당히 자신감을 가지고 있어 5월 29일 생방송을 통해 상당한 피처들을 보여드릴 것"이라고 말했다.
아이온2의 매출 추정치에 대해 박 대표는 "한국 대만 위주로 출시됐던 '리니지2M'이나 '리니지W'의 1년간 매출의 3분의 1 또는 4분의 1 정도로 보수적으로 잡았다"며 "개발팀이 들으면 굉장히 화가 날 정도의 보수적인 숫자"라고 표현했다.
마케팅 전략 구조 개편...ROI 기반 타깃 중심으로
엔씨소프트는 마케팅 전략도 대폭 변경했다고 밝혔다. 박병무 대표는 "지금까지는 브랜드 마케팅 위주의 탑다운 방식이었다면, 작년부터 데이터를 기준으로 바텀업으로 마케팅 예산과 마케팅 전략을 짜고 있다"고 설명했다.
홍원준 CFO는 "ROI(투자수익률) 분석부터 해서 마케팅의 효율화를 작년부터 많이 진척시켰기 때문에 올해는 마케팅 비용이 매출액 대비 작년보다 더 내려갈 것"이라며 "궁극적으로는 마케팅 비용을 매출액 대비 5~6%대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엔씨소프트는 새로운 장르와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M&A 논의도 적극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홍원준 CFO는 "새로운 장르와 새로운 글로벌 시장 매스 마켓에 진출하기 위해 M&A 디스커션을 적극적으로 진행해왔다"며 "조만간 가시적인 결과가 도출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박병무 대표는 "내년 매출 가이던스를 주는 게 상당히 이례적인데, 올해 하반기까지는 보릿고개라고 말씀드렸듯이 여러 의구심이 나실 것 같아서 내년 매출 전망치를 드리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회사 내 분위기나 사기도 우리가 다시 한 번 일어서야겠다는 분위기로 많이 반전되고 있다"며 "상당히 자신감이 있다. 올해 3분기 4분기로 가면서부터는 충분히 리바운드하고 가이던스를 드린 숫자는 그 이상으로 반드시 맞춰내도록 하겠다"고 강한 의지를 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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