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GOTY를 둘러싼 경쟁에 예상치 못한 변화가 생겼다. 락스타게임즈가 GTA6 출시를 2026년으로 공식 연기하면서 올해 수상 후보에 지각 변동이 예고됐다.
GTA6는 첫 예고편이 공개된 2023년 12월부터 강력한 GOTY 후보로 거론돼 왔다. 시리즈 특유의 그래픽과 기술력, 완성도 높은 서사, 그리고 대중적 흥행력을 모두 갖춘 만큼 "GTA6가 출시되는 해에는 GOTY 확정"이라는 우스갯소리까지 나올 정도다.
락스타게임즈는 개발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출시 시점을 2026년 5월로 늦춘다고 발표했다. 수상 경쟁에서 압도적 강자가 빠지면서 다양한 신작들이 수상의 기회를 놓고 보다 치열한 경쟁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지금까지 출시됐거나 연내 출시를 앞둔 작품 중에서 몇몇 게임이 GOTY 후보로 일찌감치 거론되고 있다. 대표적인 게임이 올해 초 출시된 헤이드라이트 스튜디오의 '스플릿 픽션'과 샌드폴인터랙티브의 '클레르옵스퀴르: 33원정대'다.
스플릿 픽션은 두 명의 플레이어가 힘을 합쳐 플레이하는 플랫포머 장르다. 다양한 퍼즐과 정교한 협동 설계, 감성적인 연출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정식 출시 후 메타크리틱 91점, 유저 점수 8.9점을 기록했다.
- 올해 최고 점수를 받은 턴제 RPG '클레르 옵스퀴르: 33원정대' |
클레르 옵스퀴르: 33원정대는 판타지 벨 에포크 세계관 기반 JRPG 스타일의 턴 방식 RPG다. 독특한 세계관과 스토리, 반응형 턴제 전투 등으로 게이머들에게 극찬을 받아 강력한 후보로 떠올랐다. 메타크리틱은 92점, 유저 평점은 9.7점으로 올해 게임 중 가장 높은 기록이다.
이외에도 몬스터 헌터 와일즈, 킹덤컴: 딜리버런스2 등 상반기에 출시된 대작들도 GOTY 후보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시리즈 팬층의 지지를 바탕으로 흥행과 완성도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올해 GOTY 경쟁은 단순한 수상 여부를 넘어 게임 산업 전반에도 적잖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 특히 GTA6처럼 상징성이 큰 작품이 빠진 상황에서, 중소 스튜디오와 신작들에게도 조명이 집중되는 구조가 형성됐다.
GOTY 후보 지명은 마케팅 효과뿐 아니라 플랫폼 노출, 투자 유치, 글로벌 진출의 기회로도 이어진다. 이로 인해 개발사들 간 경쟁은 한층 더 치열해졌으며, 수상 여부를 떠나 후보 선정 자체가 산업적으로 큰 의미를 갖는다는 인식도 확산되고 있다.
이러한 경쟁 구도 속에서 아직 출시되지 않은 기대작들이 벌써부터 수상 레이스에 영향을 줄 잠재력으로 주목받고 있다. 데스 스트랜딩2, 고스트 오브 요테이, 보더랜드4 외에도 명말: 공허의 깃털, 로스트 소울 어사이드, 둠: 더 다크 에이지스 등 화제작들이 대기 중이다.
국산 게임 중에서는 펄어비스의 붉은사막이 경쟁에 뛰어들 가능성이 있다. 광활한 오픈월드를 기반으로 한 액션 어드벤처 게임으로 현실감 넘치는 그래픽과 전투 연출이 특징이다. 올해 4분기 출시가 예정됐으며, 여러 게임쇼에 모습을 비추며 기대감을 끌어올리고 있다.
GTA6의 부재는 업계 전체에 적지 않은 파급을 남겼지만, 동시에 다양한 작품들이 조명을 받을 기회를 얻게 됐다. 2025년은 예측 불가능한 GOTY 경쟁의 해가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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