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호 기자]
넥슨이 올 1분기에도 압도적 호실적을 이어가며 국내 게임제왕 자리를 지켰다. 기존 캐시카우가 굳건히 자리를 지탱한 가운데 지식재산권(IP) 확장 전략에도 속도가 붙으며 실적 고성장 기조가 이어지고 있는 것. 이른바 넥슨의 4대 인기 IP를 키우며, 게임의 생애주기가 연일 길어지고 있고 여기에 신규 먹거리가 연일 더해지며 이정헌 넥슨재팬(일본 법인) 대표의 글로벌 초격차 전략이 빛을 발하는 모습이다.
게임한류 대표 '던파'의 화려한 부활...메이플 프랜차이즈 확장 성과 '눈길'
넥슨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3952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43% 증가했다고 13일 밝혔다. 같은기간 매출액은 1조820억원으로 5% 성장했다.
![]() |
이정헌 넥슨재팬 대표/사진=넥슨 |
넥슨이 올 1분기에도 압도적 호실적을 이어가며 국내 게임제왕 자리를 지켰다. 기존 캐시카우가 굳건히 자리를 지탱한 가운데 지식재산권(IP) 확장 전략에도 속도가 붙으며 실적 고성장 기조가 이어지고 있는 것. 이른바 넥슨의 4대 인기 IP를 키우며, 게임의 생애주기가 연일 길어지고 있고 여기에 신규 먹거리가 연일 더해지며 이정헌 넥슨재팬(일본 법인) 대표의 글로벌 초격차 전략이 빛을 발하는 모습이다.
게임한류 대표 '던파'의 화려한 부활...메이플 프랜차이즈 확장 성과 '눈길'
넥슨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3952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43% 증가했다고 13일 밝혔다. 같은기간 매출액은 1조820억원으로 5% 성장했다.
올 1분기 매출은 1조82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 증가했으며 던전앤파이터와 메이플스토리, FC 등 주요 프랜차이즈 매출이 21% 증가했다. 던전앤파이터는 중국에서 신년 업데이트와 게임 내 경제 밸런스 개선으로, 국내에서는 중천 업데이트로 반등세를 보였다. 메이플스토리는 겨울 대규모 업데이트로 국내에서 전년 대비 43% 매출이 증가하며 성과를 이끌었다. 3월 말 출시된 신작 퍼스트 버서커: 카잔과 마비노기 모바일도 실적에 기여했다. 카잔은 PC와 콘솔 기반 싱글 패키지 게임으로 호평을 얻었고, 마비노기 모바일은 양대 앱 마켓에서 높은 매출 순위를 기록했다.
무엇보다 넥슨은 지난해 다소간 부침을 겪었던 던전앤파이터와 메이플스토리 프랜차이즈에 이용자 만족도 중심의 라이브 운영에 집중한 결과 올 1분기 게임 내 지표 개선과 함께 매출 반등에 가시적 성과를 보였다.
![]() |
먼저 던전앤파이터 프랜차이즈는 중국에 출시한 던전앤파이터 모바일과 3월에 글로벌 출시된 퍼스트 버서커: 카잔이 매출 증가에 기여했다. 국내 던전앤파이터(PC)는 '중천' 업데이트 이후 MAU와 PU가 모두 두 배 이상 증가하는 등 뚜렷한 지표 개선을 이뤘고, 전년 동기 대비 두 배에 가까운 매출을 기록했다. 중국 던전앤파이터(PC) 또한 새해 업데이트에 힘입어 게임 내 경제 밸런스를 확실히 개선하고 분기 내내 DAU를 증가시켜 전망치 최상단의 성과를 기록했다.
'메이플스토리' 프랜차이즈 또한 국내외 전역에서 PC 버전 이용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으며 괄목할 성과를 거뒀다. 특히 지난해 12월 진행한 대규모 겨울 업데이트를 통해 DAU와 ARPPU 등 주요 지표를 포함한 이용자 지표가 크게 개선됐고, 국내 지역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3% 성장하며 전망치를 크게 뛰어넘었다. 글로벌 지역에서도 전망치를 상회한 성과를 기록 중인 '메이플스토리'는 특히 서구권 시장에서는 '하이퍼로컬라이제이션' 전략을 바탕으로 로스엔젤레스의 개발팀이 주도하고 있는 고도로 현지화된 서비스를 통해 전년 동기 대비 35% 증가한 매출을 기록하며 성장세를 이어갔다.
'FC' 프랜차이즈에서는 'FC 온라인'이 '25 TOTY' 클래스 업데이트 성과를 기반으로 견조한 매출을 기록하며 전망치를 상회했다. 'FC' 프랜차이즈 전체 매출로 보면 1분기 전망치는 달성하였지만 지난해 1분기 기록적인 성과의 기저효과로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소폭 감소했다.
게임 IP 확장의 모범사례...퍼스트 버서커: 카잔-마비노기 모바일
올해 2025년 1분기, 넥슨은 기존 주요 타이틀들의 회복세와 더불어 3월 말 출시한 퍼스트 버서커: 카잔과 마비노기 모바일 또한 성공적인 데뷔를 치르며 IP 성장 전략의 가능성을 확인했다.
'던전앤파이터' IP를 확장해 PC와 콘솔 싱글 패키지로 출시한 '퍼스트 버서커: 카잔'은 스팀(Steam) 플랫폼에서 이용자들에게 '압도적으로 긍정적(긍정 리뷰 95%)' 평가를 받았고, 게임 평론 사이트 메타크리틱(Metacritic) 83점 및 오픈크리틱(OpenCritic) 비평가 평점 81점을 기록하는 등 호평을 얻으며 '던전앤파이터' IP를 글로벌 이용자들에게 소개하기 위한 중장기적 전략의 첫 단계로서 목표를 달성했다. 최근 중국 퍼블리싱 파트너인 텐센트(Tencent)가 '퍼스트 버서커: 카잔'의 중국 서비스 사전 등록을 시작하며 기대감을 더하고 있다.
지난 3월 27일 국내에 출시한 '마비노기 모바일'은 구글플레이 인기 순위 1위, 최고 매출 2위를 기록하고 애플 앱스토어 최고 매출 1위를 달성하는 등 전망치를 크게 웃도는 성과를 기록했다. '마비노기 모바일'은 원작의 감성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기존 팬들에게 익숙한 매력을 전달하면서도, 협력과 탐험 중심의 색다른 콘텐츠와 크로스플랫폼 지원 및 이용자 친화적인 기능을 제공해 신규 이용자들에게도 좋은 반응을 얻으며 성공적으로 안착하는 모습을 보였다.
넥슨은 새롭게 선보일 신작 라인업을 통해 지속적인 성장을 예고했다. 엠바크 스튜디오에서 개발 중인 PvPvE 액션 신작 '아크 레이더스(ARC Raiders)'가 지난 4월 30일부터 5월 4일까지 진행한 두 번째 테크니컬 테스트를 성황리에 마치고 연내 출시를 목표하고 있으며, '데이브 더 다이버'는 올 하반기에는 콘텐츠 확장을 꾀하며 정식 스토리 DLC '인 더 정글'을 공개할 예정이다.
이 밖에도 액션 RPG '빈딕투스: 디파잉 페이트(Vindictus: Defying Fate)'도 오는 6월 글로벌 알파 테스트를 앞두고 있으며, 좀비 아포칼립스 세계관의 생존 탈출 게임 '낙원: LAST PARADISE', 오픈월드 액션 RPG '던전앤파이터: 아라드' 등 다채로운 신작들로 이용자들의 기대감을 모으는 중이다.
넥슨은 실적발표를 통해 장기간 관리해 온 강력한 IP와 라이브 역량을 기반으로 전략적 파트너십과 6,000억 엔(한화 약 5조 7,000억 원) 규모의 현금성 자산을 활용해 글로벌 무대에서 새로운 성장 기회들을 포착하며 게임 이용자들에게는 더욱 신선한 재미와 경험을 제공하는 동시에 기업가치 제고에도 주력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이정헌 넥슨 일본법인 대표는 "올 1분기 핵심 프랜차이즈들이 주요 서비스 지역에서 회복세를 나타내고 있는 가운데 새롭게 출시한 신작들이 호평을 받으며 의미 있는 성과를 기록할 수 있었다"며 "최근 대규모 테스트를 성황리에 마치고 막바지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아크 레이더스를 비롯해 넥슨이 보유한 강력한 IP 프랜차이즈와 라이브 역량, 전략적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보다 새로운 게임을 선보이기 위한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전했다.
<저작권자 Copyright ⓒ 테크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